[오디오클립] 댓잎 병정과 미추왕
[오디오클립] 댓잎 병정과 미추왕
  • 장창호 극작가
  • 2021.06.17 12:49
  • 0
  • 온라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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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울림통] 장창호가 들려주는 삼국유사 (31)

 

 신라 고분들이 집중적으로 모인 경주 황남동 대릉원에는 가장 큰 황남대총과 천마총 등 전체 23기의 능이 한 곳에 모여있다.

 최근 경주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황리단길과 인접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이 대릉원 정문 입구에서 들어가다 처음 만나는 작은 능이 있는데 김알지의 7대 손으로 김씨 왕 시조(始祖)인 미추(未鄒) 이사금의 능이다. 

 능 북향에 다른 능에서는 볼수 없는 작은 대숲은 제14대 유례 이사금 때 이서국(경북 청도 고대국가) 군사들이 금성(金城 : 경주)에 쳐들어 오자 댓잎(대나무 잎)을 귀에 꽃은 병사들이 나타나 힘을 합쳐 적군을 물리쳤다는 죽현릉(竹現陵)설화가 전해지는 곳이다. 

 장창호 작가는 '댓잎병정과 미추왕'편에서 죽현릉에 대한 역사적 기록과 설화를 엮고 있다. 

 귀족들의 반란이 잦았던 제36대 혜공왕 때 김유신 장군(흥무대왕)의 후손 김융(金融)이 반란을 일으켜 처형 되었다. 

 삼국통일 대업을 이룬 선봉장 김유신의 후손이였기에 아무리 왕이라 할지라도 심기가 편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 

 왕은 한날 꿈결에 김유신 장군이 미추왕릉에 나타나 '삼국을 통일한 공에도 후손이 죽음을 당하니 이제 나라를 떠나려 한다' 밝히자 미추왕이 한 손에 보검을 들고 세 번씩이나 나무라며 회유하자 회오리 바람과 함께 장군은 다시 돌아갔다.  

 혜공왕은 신하를 불러 고구려를 평정한 뒤 김유신 장군이 조상의 음덕을 빌기 위해 창건한 사찰 취선사(鷲仙寺) 에 토지 30결을 보내 명복을 빌어다고 한다. 

 결국 혜공왕은 반란 속에 죽음을 당했으나 누구의 손에 죽음을 당했는지 조차 알려지지 않고 후대 왕의 계략에 죽음을 맞았다는 추측만 있다.

 이로서 왕권도 내물왕계로 다시 넘어가니 삼국을 통일한 위업을 이룬 무열왕 김씨 왕조는 화려한 역사 뒤안길로 사라진다. 진행 김동균기자 justgo999@ulsanpress.net  

김알지의 7세손으로 신라 김씨왕조를 연 신라 제13대 미추왕릉과 비석. 2021. 1. 30 김동균기자 justgi999@ulsanpress.net
김알지의 7세손으로 신라 김씨왕조를 연 신라 제13대 미추왕릉과 비석. 2021. 1. 30 김동균기자 justgi999@ulsanpress.net
경주시 황남동 대릉원 내 미추왕릉. 2021. 1. 30 김동균기자 justgo999@ulsanpress.net
신라를 쳐들어 온 이서군을 몰아낸 댓잎병정과 죽현릉 설화가 있는 경주시 황남동 대릉원 내 미추왕릉. 2021. 1. 30 김동균기자 justgo999@ulsanpress.net

 ▶ 울산신문 오디오클립 'U울림통' 바로가기
 ▶ 영상 보기 : 장창호TV [32] 미추왕과 댓잎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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