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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른 영업금지·제한 등으로 피해를 가장 많이 입은 곳이 개인사업자와 소상공인, 그리고 지역 중소기업이다. 최근에는 수출 호조와 백신접종 확대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그 효과는 일부 업종에만 머물러 있다. 다수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은 여전하다. 이들을 위한 영업손실 보상과 임금지원 등에도 재원 확보의 어려움으로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다. 실질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지원대책이 시급한 이유다.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판로를 개척하고 소비 촉진을 견인하는 행사를 벌이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여겨진다. 바로 '2021 대한민국 동행세일'인데 무엇보다 '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고기를 잡는 판'을 깔아주는 지원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더욱 의미있는 것은 이번 행사를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전통시장 등이 활력을 되찾는 돌파구를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통시장의 온라인 구매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오는 24일부터 7월 11일까지 총 18일간 전 국민을 대상으로 펼치는 동행세일 행사에는 대·중소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지자체 온라인몰, 우수 중소기업·소상공인, 전통시장 등이 폭넓게 참여하게 된다. 특히 울산몰에서 109개사 5,972개 제품에 대해 5% 할인쿠폰을 발행(선착순 1만명)하고 울산상회에서 핸드메이드, 주방용품 등 109개 상품을 최대 30% 할인에 나선다. 이와 함께 중기부가 온라인으로 운영하는 가상 전통시장인 VR 전통시장관에 지역에서 태화종합시장 등 2개 시장 6개 상품이 선정돼 온라인 판매를 하게 된다. 게다가 신정시장은 오는 7월 9일 고객 체험쉼터 개관식 및 미디어 아트존 준공식을 겸해 50% 할인, 경품행사, 라이브커머스, 버스킹 공연, 프리마켓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야음상가시장도 7월 8일~10일 3일간 카카오 채널 친구 맺기 이벤트 및 1만원 이상 구매 고객 대상 즉석 경품추첨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의 거리도 자체 할인 행사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이 모든 것들이 소비자들의 수요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정부와 지자체는 물론 시민들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지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에 코로나 이후의 급격한 변화에 대비한 준비작업도 필요하다.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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