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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도크에 불을 밝히고 건조 중인 선박. 현대중공업 그룹 제공

현대중공업지주가 올해 처음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간배당을 중단했던 현대차와 S-OIL도 올해 다시 중간배당을 재개할 예정이다.

과거에는 연말에 배당이 집중적으로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상장사들이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하면서 중간 배당을 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경우 2년 만에 중간배당에 나선다. 

현대차는 1중간배당을 수취할 권리주주를 확정하기 위해 기준일을 오는 30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차는 2019년 보통주 1주당 1,000원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당시 총 배당금액은 2,630억 2,900만원이다. 하지만 지난해엔 코로나19 여파로 중간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S-OIL도 중간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를 오는 30일로 결정했다. 에쓰오일은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꼽혔지만 2017년부터 실적 악화로 배당을 축소했다. 

작년에는 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대규모 적자를 내면서 2007년 이후 13년 만에 중간배당을 포기했다. 올해는 실적 개선과 함께 중간배당을 재개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중간배당을 위해 주주명부 폐쇄를 공시한 상장사는 총 52개사다. 

6월 실시되는 중간배당을 받으려면 주주명부 폐쇄 기준일(6월 30일) 이틀 전인 오는 28일까지 해당 종목을 보유해야 한다. 배당금은 7~8월 중 지급된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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