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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의회운영위원장인 서휘웅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7일 오후 시의회 4층 의회운영위원장실에서 울산 환경유해물질에 노출된 노동자를 포함한 산업단지 인근 울산시민 대상 건강영향조사 실시 근거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는 개정 환경보건법에 따라 환경유해물질 노출에 따른 시의 건강영향조사 실시 근거 마련과 관련해 노동단체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서 의원을 비롯해 플랜트건설노조 울산지부 이문세 지부장, 김일호 노동안전국장 등 5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민주노총 울산지부는 울산시 노동기본계획 수립 토론회에서 시에 산업단지 인근 노동자 및 지역 주민들의 석면 등 환경유해물질 피해에 대한 건강영향조사를 제안한 바 있다.
노동단체는 "석면 노출원에서 일한 직업력이 없어도 석면 노출원 인근 주민들에게서 폐암과 석면폐증 등이 발병한 사례들이 울산에서도 늘고 있다는 보고가 있어 관련 종사자는 물론 인근 지역주민들에 대한 건강영향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오늘 나온 의견들을 수렴해 환경보건 조례 제정 시 환경유해인자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역학조사 실시 근거를 마련하고, 지역건강영향조사반 구성토록 할 계획이다"며 "석면피해 지원 역시 경남 등 인근 타 시도가 시행 중인 데 비해 울산은 늦었고, 필요하다면 별도의 석면피해 지원 조례 제정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최성환 기자
csh9959@ulsanpres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