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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충신 박제상2. U울림통(33)

 고구려 장수왕으로 부터 보해왕자(복호,卜好)를 구해낸 양산 태수 박제상은 미해왕자(미사흔, 未斯欣)를 구하러 울산 율포(栗浦)에서 출발해 왜국으로 향한다. 

 박제상은 일본 왜왕에게 눌지왕이 아버지와 형을 죽이고 자신 마저 죽이려해 바다 건너왔다고 속이려하나 왜국의 의심은 풀리지 않았다.  

 이때 신라에 숨어든 일본 첩자들에게 신라왕이 미사흔과 박제상의 식솔들을 모두 가두었다는 정보가 들어 온다. 

 박제상의 숨은 계략이었다. 

 왜국의 감시망이 느슨해진 틈을 타 미해왕자를 은밀히 신라로 향하는 배에 태우고 자신은 왜국에 잡혔다. 

 왜왕은 "왜 나라의 신하라고 말한다면, 높은 벼슬을 상으로 내리리라"고 하니 박제상은 "차라리 계림(신라) 땅 개 돼지가 될지언정 왜 나라의 신하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 답한다. 

 화가 난 왜왕은 발바닥을 거죽을 벗겨낸 뒤 갈대를 잘라 놓고 그 위를 걷게 했다. 

 그리고 왕은 "너는 어느 나라의 신하이냐?" 재차 묻자 박제상은 “계림의 신하이다.” 답변한다. 

 체념한 왕은 그를 장작불로 태워 문드러지게 한 뒤 목을 베었다고 한다.  진행 김동균기자 justgo999@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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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보기 : 장창호TV [33] 충신 박제상 #2

 

신라 충신 박제상과 그의 부인 그리고 두 딸의 충혼을 기리기 위해 조선 영조때 건립된 치산서원. 울산시 울주군 두동면에 자리한 현 치산서원은 서원 강당과 뒷편 사당이 1991년에 복원되었다. 왼쪽편 건물은 2008년 건립된 충렬공 박재상기념관. 2021. 7. 28 김동균기자 justgo999@ulsanpress.net
신라 충신 박제상과 그의 부인 그리고 두 딸의 충혼을 기리기 위해 조선 영조때 건립된 치산서원. 울산시 울주군 두동면에 자리한 현 치산서원은 서원 강당과 뒷편 사당이 1991년에 복원되었다. 왼쪽편 건물은 2008년 건립된 충렬공 박재상기념관과 일본으로 향하는 배에 오른 박제상(사진 원안). 2021. 7. 28 김동균기자 justgo999@ulsanpress.net
울산시 북구 정자항 인근 유포석보에는 신라 박제상이 일본애 볼모로 잡혀가 있던 마사흔을 구하기 위해 출항지인 발신처 기념하는 비석이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 북구 정자항 인근 유포석보에는 신라 박제상이 일본애 볼모로 잡혀가 있던 마사흔을 구하기 위해 출항지인 발신처 기념하는 비석이 있다. 울산시 제공
치산서원 사당에 모셔진 박제상. 치술령 부인. 박제상의 두 딸의 영정. 2021. 7. 28 김동균기자 justgo999@ulsanpress.net
치산서원의 충렬묘. 신모사. 쌍정려 등 3개 사당에 모셔진 박제상(사진 위 왼쪽). 치술령 부인(사진 위 오른쪽)과 두 딸의 영정. 2021. 7. 28 김동균기자 justgo999@ulsanpress.net
충렬공 박재상 기념관에 눌지왕의 아우 마사흔을 신라로 은밀히 돌려 보낸후 일본인에게 붙잡힌 신라 박제상의 상상 모형의 모습. 김동균 기자 justgo999@ulsanpress.net
충렬공 박재상기념관에 전시된 눌지왕의 아우 마사흔을 신라로 은밀히 돌려 보낸후 일본인에게 붙잡힌 신라 충신 박제상의 상상 모형의 모습. 김동균 기자 justgo999@ulsanpress.net
충렬공 박재상 기념관에 세워진 삼모녀상. 김동균기자 justgo999@ulsanpress.net
충렬공 박재상기념관에 세워진 삼모녀상. 김동균기자 justgo999@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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