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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지역 주력산업인 제조업과 유망사업인 마이스산업, 수소경제, 풍력산업에 AI, IT, 반도체 등을 융합시켜 지식서비스산업을 선도할 기술강소기업을 발굴한다. 제조업 비율이 높은 울산의 산업 체질을 변화하고 산업 불균형을 해소한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제조업 중심에서 신산업, 서비스업 등을 융합시켜 산업 생태계를 재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22일 본관 7층 상황실에서 조원경 경제부시장 주재로 '2021년 기술강소기업 및 고부가 지식서비스산업 유치 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번 회의는 부서·기관간의 정보 공유와 협업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각각 별도로 추진해 왔던 기술강소기업과 고부가 지식서비스산업 투자유치 전략회의를 통합해 마련됐다.

 회의는 울산시와 울산경제진흥원, 울산테크노파크, 울산정보산업진흥 등 유관기관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강소기업 및 고부가 지식서비스산업 투자유치를 위한 추진방향과 전략 설명, 부서별·기관별 추진계획 발표와 협업을 통한 유치방안 등을 논의한다.  

 지식서비스산업은 기술과 정보를 갖춘 아이디어에 상품과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크게 향상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울산의 경우 주력 제조업인 자동차, 조선, 화학 분야에 AI, IT, 반도체, 바이오 등을 합친 개념이다. 

 시는 이를 위해 기술강소기업과 고부가 지식서비스산업 유치를 위해 주요 역점사업을 위주로 타깃기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고부가 지식서비스산업 유치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고, '기술강소기업 허브화'는 울산시의 2019년 역점사업중 하나로 투자유치를 위해 이전·창업기업에 대한 특별지원 특전(인센티브) 확대와 입주 공간 확보, 타깃기업 발굴, 투자설명회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시의 고부가 지식서비스산업 유치 계획에 따르면 5년에 걸쳐 도입기(2020년~2021년), 성장기(2022년~2023년), 성숙기(2024년~)로 나눠 단계별 추진중이며 올해는 고부가 지식서비스산업 유치로 건강한 지역산업 생태계 조성 목표로 4개 분야 15개 추진과제를 추진한다.

 주요내용으로는 △지역의 고부가 지식서비스산업을 선도할 킬러컨텐츠 발굴 △제조업의 고도화ㆍ서비스화 지원을 통한 서비스산업 투자 생태계 조성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 등이다. 특히 울산시에서 추진하는 마이스(MICE)산업, 수소경제, 풍력산업 등 역점사업과 연계해 지식서비스산업을 선도할 킬러콘텐츠를 발굴하고 선택과 집중, 부서·기관간의 협업을 통해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한 올해 기술강소기업 유치목표를 울산시는 전년도 대비 10% 상향해 60개사를 유치하고, 울산경제자유구역 등과 연계해 수소산업, 미래자동차산업, 바이오헬스산업, 3D프린팅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기술강소기업을 중점 유치할 계획이다.  

  지난 1일에는 기술력이 뛰어난 기술강소기업의 울산 이전을 촉진하기 위해 기업체 10개사와 연구개발(R&D) 지원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업별 최대 8,000만원, 총 사업비 6억 7,000만원의 연구개발자금을 지원키로했다.

 이밖에 더 많은 투자유치를 위해 유망 타깃기업을 대상으로 한 전략적 홍보마케팅과 투자유치 설명회, 온라인 홍보, 기업맞춤형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하고 기업방문, 누리소통망(SNS) 홍보 등 적극적이고 차별화된 홍보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창현 울산시 외교투자통상과장은 "기술강소기업과 고부가 지식서비스산업 투자유치를 통해 코로나19 경제위기에 취약한 제조업 중심의 지역산업을 다각화하고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동력원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은정기자 usk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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