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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2021년 울산국제영화제 영화제작 지원사업' 대상으로 학생 부문 28편, 울산시민 부문 7편 등 총 35개 작품을 확정·발표했다.

 이 사업은 젊은 영화 인재를 조기 발굴해 육성하고 안정적인 창작 여건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부터 영화 제작비를 지원하고 있다. 완성작은 영화제에서 상영하며 올해는 총 2억 3,000만원을 지원한다.

 지난 4월 19일부터 30일까지 실시된 이번 공모에는 전국 학생 부문 252편, 울산 시민 부문 18편 등 총 270편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44편(19.5%)이 증가한 것으로, 전국의 젊은 영화인들로부터 관심을 끌었다. 


 시는 영화감독, 제작자, 교수, 작가 등 관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예심과 본심, 면접 등 엄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35개 작품을 선정해 제작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학생 부문에선 조현서 감독의 '이장', 조령미 감독의 '길상' 등 28편을 최종 선정했다. 이 중 김동식 감독의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등 6개 작품은 울산에서 촬영할 예정이다. 

 시는 영화 속에 다양한 울산의 모습이 담겨 지역 홍보는 물론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민 부문의 경우, 백운봉 씨의 '웰다잉 컴퍼니' 등 영화를 사랑하는 울산 시민 감독의 작품 7편이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더 많은 작품이 참여한 점이 고무적"이라며 "올해 작품들은 코로나19의 여파로 단절과 소통에 관한 이슈들이 주를 이뤘다. 젊은 영화인들이 현실에 던지는 질문과 희망의 메시지가 울산국제영화제를 통해 빛을 발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울산시 관계자는 "젊은 영화인과 울산시민의 영화에 대한 관심을 이번 사업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며 "선정 작품은 올 12월 울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할 예정으로 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전했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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