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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권 북구청장은 29일 북구청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공간·산업·행정 뉴딜정책으로 구성된 '하나로! 미래로! Big Walk 프로젝트'로 북구의 백년대계를 시작한다고 밝히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이동권 북구청장은 29일 북구청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공간·산업·행정 뉴딜정책으로 구성된 '하나로! 미래로! Big Walk 프로젝트'로 북구의 백년대계를 시작한다고 밝히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민선 7기 3주년을 맞은 이동권 북구청장이 재선을 통해 도시공간 구조 개편을 하겠다고 나섰다. 

이 구청장은 29일 북구청 프레스센터에서 3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열어 "도시공간구조를 재편하는 것은 북구 백년대계의 밑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어느 사업보다 중요하고 장기적 관점으로 추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재선 도전을 통해 북구 미래를 새롭게 그려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북구 미래의 큰 그림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사업이 연속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재선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이 구청장은 빅워크(Big walk)프로젝트를 통해 북구의 백년대계를 시작하겠다고 했다. 환경·공간·산업·사람·행정 뉴딜을 토대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 

북구는 철도와 7번 국도, 공항 등 여러 이유로 도심공간이 분절돼 있고, 특히 공항 주변 개발제한구역으로 인해 주거지가 단절돼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도시성장 축 형성과 도시공간구조 설정 및 관리에 한계가 있고, 도시의 성장이 기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북구 중심에 지정된 개발제한구역과 도시성장 축 주변의 도시개발을 방해하는 장애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문제점을 해소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북구는 개발제한구역 및 농업진흥구역 해제를 통한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각종 국가정책 사업을 추진할 때 전략거점지역인 상안과 시례, 창평 등 3곳이 사업 대상지에 포함될 수 있도록 중앙 부처 건의 및 협의를 지속적으로 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폐선부지 활용방안 용역에 도시공간구조 재편을 위한 도시공간 연결방안과 교차로 개선방안 등을 포함해 합리적인 도시계획을 수립해 간다는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임기 중 가장 큰 성과로 울산외곽순환도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꼽았다.

울산외곽순환도로 건설은 울산시민, 특히 북구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그간 경부고속도로에서 북구로의 접근성은 매우 낮았고, 특히 천혜의 해양관광자원인 강동해변은 도로망에 막혀 외지인들이 찾기 어려운 곳이었다. 

가대에서 강동까지 이어지는 외곽순환도로 개설은 강동관광단지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농소에서 강동까지 10.8㎞ 구간에 대한 실시설계용역이 시작돼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동권 북구청장.
이동권 북구청장.

주민 숙원사업이던 가칭 북울산박상진역 광역전철 연장운행 국가예산도 지난해 말 확보해 광역전철 운행이 가시화됐다. 철도 교통망까지 확충하게 되면서 보다 편리한 이동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외 지난해부터 6월 현재까지 육아종합지원센터, 호계문화체육센터, 강동오토캠핑장, 평생학습관, 시니어행복나눔센터(노인회관)가 연이어 개관하는 등 문화복지시설 등 공공시설 인프라도 확충했다. 

이동권 구청장은 "지난 3년간 직원들과 함께 청와대와 중앙부처, 울산시 등을 동분서주하며 노력한 결과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도 진척을 보이고, 공공시설도 많이 확충할 수 있었다"면서 "그렇지만 여전히 다른 구·군에 비해 북구의 도시 인프라는 부족한 상황이라 남은 임기 동안에는 지난 3년보다 더 열심히 뛰어 보다 새로운 북구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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