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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에 울산은 오늘부터 28일까지 2주 동안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들어간다. 

사적 모임은 6명까지 허용되고, 카페,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은 오후 11시까지 운영할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최근 동구 어린이집, 유흥업소발 집단 감염세가 계속되면서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해당된다.

여기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1,000명대를 넘어서고 있는 점,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것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방역 차원에서 2단계보다 강화된 수칙을 적용한 것이다. 

문제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방역 관리에 있다. 유흥시설, 헌팅포차, 주점 등 고위험 시설 2만 6,700여곳을 대상으로 경찰과 합동 점검을 벌인다. 출입자 명부작성, 마스크 착용, 시설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 준수 등을 점검, 단속할 계획이지만 실질적으로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가 관건이다. 

송철호 시장도 호소한 것처럼 모두가 어렵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번 방역 강화가 민생 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대한 고려하면서 4차 대유행을 무사히 넘기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이해해 주면 좋을 듯하다. 

특히 또다시 영업에 직격탄을 맞게 될 영세 자영업자들에게는 불만이 더욱 쌓일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네 탓 내 탓'할 겨를이 없다. 잘잘못은 코로나가 잠잠해진 뒤에 따져도 늦지 않다. 현시점에선 확산의 고리를 하루빨리 끊어내는 게 우선이다. 시민 개개인도 방역 피로감에 지쳤겠으나, 다시 한번 기꺼이 방역의 주체가 돼주길 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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