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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의 'Scribbled Square'
박소현의 'Scribbled Square'

'북구 예술창작소 감성갱도2020'이 코로나19와 무더위로 지친 주민들의 문화적 갈증 해소를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우선 올해 레지던시 프로그램 1기 선정 예술가 중 첫 번째로 시각예술가 박소현의 결과보고전 '비슷한 것들'이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감성갱도2020 갤러리에서 열린다. 

 박소현 작가는 익숙한 장소에서 매일 보던 반복된 무늬들이 비슷해 보이지만 사실은 모두 다름을 발견했고, 기존 편견들을 재구성하는 것에 집중한 판넬 드로잉, 시트 드로잉 등 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주민들을 대상으로 예술가의 작품세계를 교류하기 위한 전문가 매칭 프로그램을 오는 27일에 진행한다. 

 이 자리에선 박소현 예술가의 작품에 대한 양효실 미술비평가의 공개 비평이 이뤄진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오는 23일~24일 이틀 동안 진행하는 '오픈 스튜디오'에선 예술가의 작업실인 레지던시를 개방한다.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전화와 네이버폼을 통해 사전 예약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 24일 문화강연에선 KBS 'ICT 문화를 만나다' '빅데이터로 보는 세상' 등 다수 방송에 출연한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가 '팬데믹 이후 문화예술의 모험과 시도들'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감성갱도2020 관계자는 "앞서 '인문학 콘서트'와 '우리동네 벽화만들기' 등 감성갱도에서 진행 중인 프로그램들이 주민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며 "이번 여름기간 동안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감성갱도2020은 지난해 개관한 주민참여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전시, 공연, 레지던시 등을 운영해 주민들에게 문화 향유를 제공하고 있다. 하절기 동안은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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