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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 회의'가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장인 송철호 울산시장을 비롯한 박형준 부산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영남권 5개 시도지사가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 강화를 위한 '영남권 상생 번영 협약서'에 공동 서명 후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제2회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 회의'가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장인 송철호 울산시장을 비롯한 박형준 부산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영남권 5개 시도지사가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 강화를 위한 '영남권 상생 번영 협약서'에 공동 서명 후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부울경을 넘어 영남권을 하나의 권역으로 만드는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 추진을 위해 광역철도망과 도로망 조성, 수소산업, 자율주행자동차 생태계 구축과 같은 미래 산업을 선도해나가자는 내용이 제시됐다.  

 울산시는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 1층 회의실에서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 청사진 마련을 위해 진행 중인 '영남권 발전방안 공동연구 중간 보고회'를 열었다.

# 울산시, 청사진 마련 중간보고회
이날 경제산업 분야에서 영남권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수소산업 실증거점을 구축하고, 수소전문가 양성, 수소 인프라 마련 등이 제시됐다. 

 영남권의 항만지역을 기반으로 수소를 이용한 수송시스템을 조성하고, 수소충전소와 연계한 실증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인프라 확대를 위해서는 수소차 정비센터 구축, 수소충전소 확대 등을 전략으로 담았다. 

 해양융복합소재산업 진흥원을 설립해 영남권 지자체가 공동 운영하고, 기업체의 국제학회, 세미나, 전시회 등을 유치하는 글로벌화 사업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율주행 실증시스템을 조성하기 위해 고속도로 내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설치 운영하고, 화물차 기반 자율주행 시범 고속도로로 만들어 테스트베드로 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주력산업은 인공지능 시스템을 융합해 물류, 제조 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기계, 조선, 철강, 의료기기, 안전 분야에 AI를 접목시켜 고도화 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산단 대개조, 스마트공장, 스마트의료지구, 인공지능 기반 생산과 수요 예측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 대구, 울산, 경남 등을 연계하는 간선 철도망과 영남권 주요 도시를 연계하는 순환 철도망 구축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 

 간선, 순환축으로 나눠 부산~울산~서울, 부산~울산~대구~창원, 부산~울산~울진~문경~진주~거제 등의 철도망을 신설해 영남권까지 1시간내 생활권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동서를 이어줄 합천~밀양~울산~송정 철도망 사업도 추진된다. 

 환경·안전 분야에서는 낙동강 상수원의 수질개선과 수원확보를 위한 사업과 영남권을 국가 지진·방재의 선도모델로 구축하는 방안들을 마련했다.

# 공동·지역별 사업 발굴 적극 추진
특히 깨끗하고 안전한 상수원 다변화를 위한 '대구~경북~울산권 상수원 다변화', '부산~경남권 상수원 다변화' 사업 등이 포함됐다.

 또한 낙동강 수질관리방안과 스마트 정수장과 관망관리 인프라 등의 사업이 함께 제안된다. 

 안전 분야의 경우 영남권방재협의체 구성, 스마트 재난관리시스템 구축사업 등의 전략을 발표한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하나된 영남,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대한민국 신관광지대'라는 비전을 설정한다.

 추진방향은 영남권 각 지역의 자연생태, 역사문화 등을 초광역적으로 연계하고 고부가가치 관광기반을 강화하는 '영남권 대표(Y-Signature)' 그랜드 투어를 재창조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강과 바다, 숲, 공원과 정원, 역사가 있는 그랜드 투어, 영남 대표 브랜드 및 공동마케팅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한다.

 공동연구를 추진 중인 4개 연구원은 이번 중간보고와 논의를 통해 제시된 사항을 참고해 추진전략의 적정성과 보완사항 등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보고회를 주관한 이은규 울산연구원 연구행정지원실장은 "공동 또는 지역별로 제시된 사업과 논의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실행력 높은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시도 영남권 공동 발전과 네트워크 조성을 위한 이번 연구진행을 위해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남권 발전방안 공동연구'는 수도권 집중화에 대응한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 청사진 마련을 위해 울산시를 비롯한 부산·대구·경북·경남 등 5개 시·도가 영남권 4개 연구원에 위탁하는 형식으로 올해 1월 시작해 오는 8월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강은정기자 usk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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