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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5개 주민단체 대표들은 22일 중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의료원 건립 부지'가 북구 북부소방서 인근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중구 5개 주민단체 대표들은 22일 중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의료원 건립 부지'가 북구 북부소방서 인근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울산에 처음 설립될 공공의료원 예정부지로 북구 창평동 북부소방서 인근이 선정된 가운데, 마지막까지 후보지 경합을 벌인 중구와 북구의 온도차가 극명하다.


 울산 중구 주민들이 울산시가 울산의료원 부지를 북구로 결정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울산 중구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중구 통정협의회장·중구 새마을회장·바르게살기운동 울산시중구협의회장·한국자유총연맹 울산시지부중구지회장 등 중구지역 5개 단체장은 22일 오전 중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에서는 객관적인 자료 분석과 공정한 기준으로 부지를 선정했다고 하지만 우리 중구 지역 단체에서는 부지 선정 결과에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중구에서 제출한 후보지는 당초 시에서 제안한 후보지 기준인 부지 적정성, 교통 접근성, 개발 용이성, 경제성 등 모든 측면에서 우수한 최적의 장소로 울산시민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울산시의 주요 정책에서 중구가 연이어 배제되는 상황에서 주민들은 '중구 패싱론'을 언급하며 분노하고 있다"며 "울산시는 주요 정책 추진 시 경제성, 효과성 등을 이유로 특정 지역에 사업이 편중돼서는 안 된다. 지역 균형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여겨야 함을 명심하고, 중구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사업들을 우리 구에 적극 추진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날 중구명예구청장협의회도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고 선정 결과에 대한 유감의 뜻을 담은 입장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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