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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과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 조경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장 등 현대중공업 노사 대표가 22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본관 상황실에서 '2019년·2020년 단체교섭 조인식 및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노사선언 선포식'을 갖고 조선산업 발전과 회사 재도약을 위한 새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과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 조경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장 등 현대중공업 노사 대표가 22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본관 상황실에서 '2019년·2020년 단체교섭 조인식 및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노사선언 선포식'을 갖고 조선산업 발전과 회사 재도약을 위한 새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최근 2년 치 단체교섭을 타결한 현대중공업 노사가 새 출발을 다짐했다.


 현대중공업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22일 울산 본사 본관에서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노사 선언' 선포식을 갖고, 조선산업 발전과 회사 재도약에 힘을 모을 것을 약속했다.
 이날 선언식에는 현대중공업 한영석 사장과 전국금속노동조합 김호규 위원장,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조경근 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노사 선언은 장기간 침체에 빠져있던 조선업이 최근 수주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모처럼의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노사가 갈등이 아닌 신뢰와 협력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는 인식을 같이한데 따른 것이다.


 노사 선언에는 회사는 구성원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고용안정과 근로조건의 유지·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노조는 우리나라 조선해양산업의 발전과 회사의 경영 정상화에 협력하고 생산현장 내 일하는 분위기 조성에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노사가 조선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과 노동자 고용안정, 양질의 일자리 확보를 위한 산업·업종별 협의체 구성에 나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번 선언은 그동안 갈등이 이어져 온 현대중공업 노사 관계가 대전환을 맞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2019년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물적분할을 놓고 갈등이 증폭돼 2019년 단체교섭을 두 번이나 해를 넘길 정도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이달 16일 2019·2020년 2년치 단체교섭을 타결하며 갈등을 봉합한데 이어 이날 노사 선언으로 뜻을 하나로 모아 향후 신뢰와 협력의 노사문화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이날 노사 선언에 앞서 2년치 단체교섭을 마무리짓는 조인식도 가졌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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