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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건조중인 FPSO.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이 건조중인 FPSO.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가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23일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 6조 3,303억원, 영업이익 1,8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가 상승에 따른 정유 부문 매출 증가와 비정유 부문의 실적 호조에 따라 전체 매출은 전분기 대비 4.2% 증가했으나 정유 부문 재고 효과 축소와 조선 부문 지분법 평가손실 발생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8.0%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7.0% 늘었다.  

현대오일뱅크는 2분기 2,65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전 분기 대비 유가 상승폭이 축소되며 원유구입 시점과 제품 생산, 판매 시점 간 원유와 제품가격 변화에 의해 발생하는 손익재고효과는 줄어들었다.

비정유 부문은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 기대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현대건설기계는 중국 시장 수요 조정에도 불구, 국내 및 신흥시장에서의 판매량 증가,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의 수요회복에 힘입어 2분기 70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현대일렉트릭은 2분기 2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6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수익성 높은 국내 매출과 선박용 제품 판매가 늘고,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생산법인의 실적개선도 두드러졌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 리트로핏(개조)과 선박 부품사업에서의 수주 증가로 2분기 영업이익률 10.9%, 영업이익 294억원 기록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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