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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서동욱 남구청장이 구민대화방에서 열린 6·25 참전용사 무공훈장 전수식에서 故성복근 육군 중위, 故조경용 육군 병장 유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구 제공
지난 23일 서동욱 남구청장이 구민대화방에서 열린 6·25 참전용사 무공훈장 전수식에서 故성복근 육군 중위, 故조경용 육군 병장 유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구 제공

서동욱 남구청장이 지난 23일 6·25전쟁에 참전해 무공을 세운 故성복근 중위와 故 조경용 병장의 유족들에게 6·25전쟁 화랑무공훈장을 전달했다. 화랑무공훈장은 전시에 전투에 참가해 뚜렷한 무공을 세운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남구 신정동에 거주중인 故성복근 중위의 손자 성기헌씨와 故조경용 병장의 조카 조성복씨 등 유족들에게 정부를 대신해 화랑무공훈장과 훈장증을 전달했다.  


 故성복근 중위는 1949년 춘천지구 전투에 참전해 전공을 세우고 이듬해 11월에 전사했으며, 이후 1950년 무공훈장 서훈이 결정됐으나 수여되지 못했다.
 故조경용 병장은 1950년 강원 금화지구 전투에 참전해 전공을 세우고 1953년 7월에 전사해 1954년 무공훈장 서훈이 결정됐으나 수여되지 못했다. 


 국방부와 육군본부는 6·25전쟁 당시 공을 세워 무공훈장 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지금까지 훈장을 수여받지 못한 유공자를 발굴하는'무공훈장 찾아주기'사업을 전개해 왔으며, 이러한 활동으로 관련 기록이 발굴됨에 따라 6·25전쟁 71년 만인 올해 故성복근 중위와 故조경용 병장의 무공훈장을 유족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유가족들은 "늦게나마 고인의 명예를 높여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오늘의 영예를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전공을 늦었지만 오늘이라도 국가에서 무공훈장으로 전해드려 다행이다"며 "유공자와 유가족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하며, 앞으로도 보훈 가족의 명예를 높이고 복지를 증진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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