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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기후변화위기대응 정책포럼이 27일 오후 시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울산광역시 악취발생 실태에 따른 문제점과 향후 개선방안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있다.
울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기후변화위기대응 정책포럼이 27일 오후 시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울산광역시 악취발생 실태에 따른 문제점과 향후 개선방안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있다.

울산의 대기질과 관련한 가장 고질적인 사안인 '악취 문제'의 근본적 해결책을 찾기 위해 시의회 의원연구단체가 나섰다.

울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기후변화위기대응 정책포럼'은 27일 오후 의사당 4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울산 악취발생 실태에 따른 문제점과 개선 방안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울산미포와 온산국가산단을 낀 울산의 악취 문제를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찾기 위해 그동안 울산시에서 연구용역을 실시한 적은 있으나 시의회 차원에서 악취 문제를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다루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용역 착수보고회에는 정책포럼 회장인 장윤호 의원을 비롯해 김시현·김성록·윤덕권·김선미 의원과 용역 수행기관인 태성환경연구소 책임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용역은 울산시 악취발생 현황과 문제점, 국내외 악취 저감 우수사례, 시의회 차원의 대응방안 및 향후 개선대책 마련 등에 초점을 맞춰 지역 내 악취발생의 선제적 예방 방안과 행정적·정책적·기술적 저감 방안을 세울 계획이다.

용역의 공간 범위는 지역의 산업단지와 주거지역, 환경기초시설별, 농·어촌 지역별로 나눠 문제점을 포함한 실태를 확인·분석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대책을 마련하게 된다.

오는 9월 초순 안에 끝낼 예정인 이번 용역은 지역별, 시설별 악취발생 실태 현황조사와 분석을 시작으로, 최근 5년간 구·군별 악취발생원 실태조사 및 문제점 분석, 민원발생 건수, 조치사항, 타 시·도 사례와 비교한 울산의 문제점, 최종 개선 방안 모색까지 전체 과정은 7주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용역에선 현황 조사 등을 토대로 도출한 개선 방안은 1단계 악취원인 규명에 이어 2단계 악취저감, 3단계 악취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4단계 법적 규제 강화에 이르기까지 자치단체의 역할과 악취발생 사업장의 역할을 구분해 각각의 과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용역 결과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단계적 방안을 선택한 것인데, 악취 발생을 줄이기 위한 지자체와 사업장의 역할을 매뉴얼 방식으로 정리해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용역을 주도하는 '기후변화위기대응 정책포럼'은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디지털 뉴딜정책과 연계한 AI기반 플랫폼 사업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포럼은 이를 악취예보 서비스 사업으로 발전시킬 경우 행정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녹색 친화적 생태계 구축은 물론 악취 발생 저감 및 방지시설 컨설팅 정책 수립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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