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호 울주군수가 회장으로 있는 '기본소득 지방정부협의회'가 기본소득 정책의 본격적인 전국화를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기본소득 지방정부협의회는 28일 경기도중앙협력본부 서울사무소에서 80개 회원 지방정부 중 59개 지방정부가 참여한 가운데 2021년 제1차 기본소득 지방정부협의회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정기회의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라 회장 이선호 울주군수, 부회장 곽상욱 오산시장, 감사 김삼호 광산구청장, 대변인 박정현 부여군수 등 임원진 4명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5명은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그 외 회원 지방정부는 영상으로 참석했다.
이번 1차 정기회의에서는 △기본소득 지방정부협의회 분담금안 △기본소득 지방정부협의회 사무국 직제 규정안 △기본소득 지방정부협의회 직인 규정안 △기본소득 지방정부협의회 예산·회계 및 물품관리 규정안 등 협의회 업무추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4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협의회장인 이선호 울주군수는 "기본소득 지방정부협의회장으로서 기본소득에 대한 지방정부의 목소리를 체계적으로 담아서 제대로 전달하고, 기본소득 정책 도입 및 확산, 공론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본소득지방정부협의회는'지방자치법'에 따라 구성된 협의회로, 기본소득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뜻을 함께하는 지방정부가 모인 협의체다.
지난 2018년 경기도지사가 처음 제안한 이후, 2019년부터 4월 제1회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에서 36개 지방정부가 함께 한 가운데 출범 공동선언을 했으며, 지난해 박람회에서는 48개 지방정부와 공식적인 기본소득 지방정부협의회 출범식을 가진 바 있다.
올해 4월 28일 개최된 '2021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에서는 75개 회원 지방정부 중 53개 지방정부가 참여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개최해 이선호 울주군수가 만장일치로 초대 협의회장으로 추대된 바 있으며, 5월 12일 행정안전부에 행정협의회 구성 보고를 완료했다.
지난 1일에는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 사무국을 마련해 울주군 소속 공무원 3명과 경기도 소속 공무원 2명이 기본소득 지방정부협의회 업무 지원에 나서는 등 지방정부 간 공동 대응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우수기자 jeus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