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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원경씨가 최근 펴낸 책 '태생적 위험사회'의 책 표지
문원경 씨.
문원경 씨.

사스나 메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같은 질병이 발생하는 사회는 쉬지 않고 변하며 위험은 끊임없이 지속된다. 

문원경씨가 최근 펴낸 책 '태생적 위험사회'는 '위험사회역학'이란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 위험사회 메커니즘을 물리 역학적으로 규명한다. 
 
저자 문원경은 지난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를 보며 '위험사회'의 한 모습이란 생각에 책을 쓰기 시작했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위험사회 인식과 관리는 상호 연관돼있는 만큼 문제의 본질상 인식과 관리가 통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다.
 
시리즈 첫 번째 책인 '태생적 위험사회Ⅰ' 1장에서는 위험사회의 기초 논리와 이론에 대해 설명한다. 
 
2장은 이런 관점에서 코로나19 상황을 분석하고 대응책 마련을 모색하는 것으로 구성했다. 이번 사태의 본질을 분석하며, 백신 접종 효과에 대한 전망을 자신이 세운 방정식을 통해 예측하기도 한다. 
 
코로나19 상황이 예측하지 못한 '블랙스완'인지, 예측이 가능했던 '회색코뿔소'인지 물으며 위험사회에 매몰되고 있음을 망각한 독자들에게 질문한다.
 
또 코로나 확산에 대해서는 때를 놓친 인간이 자초한 인재라고 지적하며, 자연 진화의 원리에 따라 코로나 종식이 어려울 수 있음을 언급한다. 
 
저자 문원경은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공직에 진출했다. 옛 내무부에서 방재 담당을 하고 행정자치부에서 민방위재난관리국장과 제2차관으로 활동하다 소방방재청장까지 역임한 안전과 방재 관련 최고의 전문가다. 
 
그는 퇴임 후에도 한국뉴욕주립대 위험사회경영연구원장을 맡는 등 꾸준히 현대의 문제를 어떻게 체계적으로 풀어낼 수 있을까를 고민해왔다. 
 
경남 통영군수·진해시장,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 행정자치부 차관보를 거쳐 행정자치부 차관을 역임하는 등 지방행정 영역에서도 많은 활동을 해왔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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