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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 관광택시 '울주 잇다'. 울산mbc 화면캡처
울산 울주 관광택시 '울주 잇다'. 울산mbc 화면캡처

울산 울주군이 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해 지난달부터 추진한 '울주 관광택시-울주 잇다'가 코로나19 여파로 운영을 시작한지 두 달째이지만 이용자가 불과 6팀에 불과한 등 당초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울주군은 코로나19이후 단체관광에서 소규모 여행 패턴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관광트랜드를 반영하고 울주군이 초행인 여행객들이 쉽고 편리하게 여러 관광지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울주 관광택시 운영에 들어갔다.

특히 울주의 산재된 관광자원에 비해 열악한 대중교통 시스템을 보완하고 관광지 접근성의 확대 및 안내 서비스의 강화를 통해 개별 관광객에게 크게 어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울주관광택시'는 '울주의 명소를 잇는 관광택시, 나는 지금 울주에 있다'라는 '잇다'와 '있다'의 이중적 의미를 내포하는 '울주 잇다'를 브랜드 명칭으로 확정하고 지난달 7일 군청 문수홀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관광택시 '울주 잇다'는 울산지역 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대형 13인승 2대를 포함해 총 12대가 참여하고 잇다. 

관광택시 기사단들은 평상시에는 일반택시로 영업을 하다가 관광객이 울주군청 홈페지를 통해 예약을 하면 여행지를 안내하는 1일 관광가이드로 활동하게 된다. 이용 요금은 시간제 요금으로 기본 4시간에 대형 12만원, 일반택시 8만원으로 울주군에서 동일하게 4만원을 지원한다.

그러나 이같은 울주관광택시가 운행에 들어간지 두 달이 다 돼 가지만 29일 현재 울주관광택시를 이용한 승객은 모두 6팀에 불과하고, 울주군이 관광택시 운영으로 지원한 지급액은 24만원에 그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울주군 관계자는 "사업의 특성상 활발한 홍보 작업이 있어야 하겠지만 코로나19의 분위기 때문에 울주관광택시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하는데 현실적인 제약이 있는 게 사실이다"면서 "올해는 울주관광택시 사업을 시작했다는 상징성에 큰 의미를 두고 사업 시행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 등에 대한 보완작업에 중점을 두고 서서히 사업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확대해 나간다면 지역 관광 활성화에 효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울주군이 추진 중인 울주관광택시 '울주 잇다'의 여행지 코스는 시간별 자율코스와 추천코스인 울주 시간의 기록, 울주 웰니스바람, 울인원, 울주 꼬꼬마 등 총 6개이며, 관광객과 기사단 운행자가 협의하면 여행지 코스는 언제 어디든 조정이 가능하다.  전우수기자 jeusda@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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