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의 시간을 건너가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잠잠해질 기미는 아직 없어 더욱더 답답한 마음입니다. 힘겨운 나날들 속에도 동구 대왕암공원 출렁다리가 개통돼 시민들의 인기를 독차지했고 울산시립미술관의 첫 소장품으로 세계적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작품 3점이 수집했다는 소식도 들렸습니다. 그러나 북구 물류창고 큰 불과 성남동 상가 화재로 결혼을 앞둔 막내 소방관이 운명을 달리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해마다 7말8초의 울산은 기업체 휴가로 인한 도심 공동화 현상이 반복됐지만, 올해는 집콕으로 '울산에 있지만 울산을 떠난듯한' 공동화도 예상해봅니다. 무더운 여름 잘 챙기시고 8월 말 또 한 달간의 이야기들을 사진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이상억기자agg77@·유은경기자 2006saj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