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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간판스타 박상영(26, 울산시청)이 2020 도쿄하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2020 도쿄하계올림픽 대회 8일차인 지난달 30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홀에서 열린 남자 에페 단체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과의 맞대결에서 45-42로 승리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상영(26, 울산시청), 권영준(34, 익산시청), 마세건(27, 부산시청), 송재호(31, 화성시청)으로 구성된 남자 에페 대표팀은 에이스 박상영의 눈부신 활약을 앞세워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며 승리해 대한민국 펜싱 5개의 메달 중 하나를 선사했으며 사상 첫 남자 에페 단체전 메달을 수확하는 쾌거를 이뤘다.

앞서 8강 스위스전에서 믿기 힘든 극적인 드라마를 썼던 박상영은 준결승 한일전 패배를 딛고 동메달을 획득하며 개인전 8강 탈락의 아쉬움을 달랬다.

기대를 모았던 여자복싱 세계랭킹 2위 오연지(31, 울산시체육회)는 30일 일본 국기관에서 열린 여자 복싱 라이트급 16강전에서 리우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미라 포프코넨(40, 핀란드)에게 4-1 판정패하며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전국체전 9연패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오연지는 삼수 끝에 찾아온 올림픽을 아쉬움 속에 마무리했다. 

대한민국 여자 다이빙 사상 첫 준결승에 올랐던 김수지(23, 울산시체육회)는 아쉽게도 결승행이 좌절됐다. 

31일 도쿄 아쿠아스틱스 센터에서 열린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서 5차 시기 합계 283.90점을 획득해 15위에 그치며 상위 12명에게 주어지는 결승행을 놓쳤지만, 의미있는 기록을 남기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회 10일차인 1일에는 레슬링 최중량급 김민석(28, 울산남구청)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일본 지바 마쿠하리메세에서 펼쳐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kg 16강전에서 김민석은 아민 미르자자데(이란)에 0-6으로 패배하며 단 두 명만 출전하는 대한민국 레슬링 선수단에 아쉬움을 남겼다. 

이로써 9개 종목 13명의 울산 소속 선수들은 양궁 여자단체전 강채영(금)과 펜싱 에페 남자단체전 박상영(동) 두명의 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앞으로 카누 스프린트 K-1 200m(8월 4일)에 출전하는 조광희(28, 울산시청)와 근대5종(8월 5일) 정진화(32, LH)가 막바지 출격 대기 중이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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