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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 주영길 울산시육상연맹회장은 3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평범한 직장인의 삶을 살던 주 회장은 퇴직 후 지인의 권유로 우연히 마라톤을 접하게 됐고, 이는 주 회장 인생의 반환점이 됐다. 
울산마라톤 회장직을 수행하기도 했으며, 올해부터 울산시육상연맹회장으로 취임했다. 
주영길 울산시육상연맹회장
주영길 울산시육상연맹회장

"코로나19로 힘든 시기, 육상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회장이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3일 만난 주영길 울산육상연맹회장은 올해 회장직을 새로 맡게 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주 회장은 "'긍정적인 마인드는 기적을 낳는다'라는 말을 인생의 좌우명으로 삼고 살아온 저에게 있어 울산육상연맹회장이란 자리는 제 나이에 할 수 있는 육상인을 위한 최고의 봉사 기회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전했다.

평범한 직장인의 삶을 살던 주 회장은 퇴직 후 자영업을 하던 중 2003년경 지인의 권유로 우연히 마라톤을 접하게 됐고, 이는 주 회장 인생의 반환점이 됐다.

건강유지를 위해 시작한 마라톤은 어느새 마라톤 풀코스 121회 완주, 100㎞ 울트라마라톤 2회 완주에 이르는 등 주 회장에게 뗄래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그의 남다른 마라톤 사랑으로 울산마라톤 회장직을 수행하기도 했고, 지금에 이르러 울산육상연맹회장직까지 맡게 됐다.

주 회장은 "회장이란 직책이 육상인을 위한 보조자로서 심부름꾼이나 다름없는 자리라 생각한다"며 "제가 마라톤을 통해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받은 것처럼, 도움을 돌려드린다는 차원에서 육상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회장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현재 울산 육상계 현황을 살펴보면 울산시청 5명, 한국체육대학교 3명, 울산스포츠과학고등학교 10명 등 선수단을 포함해 70여명이 엘리트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올해 열린 제49회 KBS배 전국육상대회에서 학생부 선수들이 우수한 성적을 냈고,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지난달 개최된 제75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는 일반부 선수들이 창던지기와 7종경기 등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울산 육상종목의 저력을 알렸다.

생활체육도 5개 구군 및 육상 클럽팀에서 1,000여명 수준이 활동하는 등 활성화돼 있다.

주 회장은 "초·중등부 학생선수 발굴 및 육성을 통해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 내에서 연계육성이 될 수 있도록 관리할 예정"이라며 "육상인구의 저변확대로 시민 건강의 증진을 도모하고 육상클럽을 활성화해 육상연맹의 신규회원 확충을 통한 연맹 활성화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고 포부를 전했다.

또 "연맹 자체 단일 종목 대회를 신설해 많은 육상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주 회장은 "유능한 선수 발굴과 각종 구·군·시 대회나 전국대회가 코르나19 때문에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며 "어려운 시점인 만큼 서로가 자신의 건강을 지키며 정부시책과 백신접종에 협조해 이겨내는 슬기로는 지혜가 필요할 때"라고 전했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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