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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청사 전경. 울사신문 자료사진
중구청사 전경. 울사신문 자료사진

울산 중구가 입화산 일대에 어린이 전용 어드벤처 시설을 조성하는 '키즈레포츠 체험존 조성사업'을 본격화했다.

중구는 최근 '입화산 키즈레포츠 체험존 조성 실시설계'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중구는 입화산 참살이숲 일대의 휴양림, 야영장, 체험시설과의 연계성을 높이고, 경쟁력 있는 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키즈레포츠 체험존 조성 사업을 구상했다.

당초 중구는 19억원 상당의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올해 행정안전부 지역재난특별교부세 등으로 해당 사업 관련 국·시비 예산 18억 5,000만원이 추가로 확보됨에 따라 사업 규모를 보다 확대해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입화산 참살이숲 야영장(다운동 10번지 일대) 유휴부지에 총 42억원의 예산으로 6,955㎡ 규모의 키즈 어드벤처와 편의시설 등을 조성한다.

중구는 오는 10월까지 실시설계를 통해 체험놀이, 모험놀이, 유아놀이 등 어린이 놀이공간 및 편의시설 조성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마친 뒤, 내년 3~4월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중구가 현재 키즈레포츠 체험존 내에 설치를 구상 중인 대표 시설은 가칭 '장애물 극복 타워'와 '고공 라이딩'이다.

이들 시설은 김해가야테마파크 내에서 인기리에 운영 중인 익스트림 시설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장애물 극복 타워'의 경우 어린이 전용 복합 어드벤처 체험시설로, 안전장치를 장착하고 각종 장애물로 꾸며진 코스를 완주하는 방식이다. 

'고공 라이딩'은 와이어 로프에 매달려 이동하는 놀이기구인 '짚라인'에 자전거를 접목해 고공에서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시설이다.

중구는 어린이 놀이시설 외에도 부모들을 위한 휴게시설인 '티하우스' 등도 설치를 계획 중이다.

다만, 이들 시설은 아직 구상 중인 단계로 실시설계에서 변경 또는 제외될 수 있다.

키즈레포츠 체험존이 조성될 경우, 도심 속 힐링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입화산 자연휴양림'이 숙박시설에 가족단위 놀이시설까지 갖춘 지역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입화산 참살이숲 야영장은 도심과 가까운 곳에 산림 휴양과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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