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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군 해인사는 오는 14일 팔만대장경을 종이에 찍은 '인경(印經)책' 1,270권의 포쇄 행사를 진행한다. 


 포쇄는 젖거나 축축한 것을 바람에 쐬고 볕에 말리는 것을 말한다. 
 해인사는 2017년 포쇄 행사를 퍼포먼스 형식으로 진행한 바 있으나 인경책 1,270권 전체가 빛과 바람을 만나기는 123년 만에 처음이다.


 포쇄 행사는 당일 오전 10시 경내 대적광전과 수다라전 사이 공간에서 열린다. '찬탄 귀의 거불'을 시작으로 인경책 이운, 포쇄, 포장 및 봉안 등의 행사가 오후까지 이어진다.


 해인사 측은 이날 대비로전 동형쌍불에 차와 꽃을 올리는 칠석다례와 시 낭송, '코로나19' 극복을 염원하는 '클라리넷 연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4행시 공모전'도 진행할 예정이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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