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복회 총사령 고헌 박상진 의사 순국 100주년 기념주간 선포식'이 9일 울산박물관 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장수완 울산시 행정부시장, 박병석 울산시의회 의장,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이동권 북구청장, 이채익·이상헌 국회의원, 이경림 광복회 울산지부장, 고헌 박상진 의사 증손 및 독립유공자 후손 등 참석 내빈들이 태극기를 들고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광복회 총사령 고헌 박상진 의사 순국 100주년 기념주간 선포식'이 9일 울산박물관 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장수완 울산시 행정부시장, 박병석 울산시의회 의장,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이동권 북구청장, 이채익·이상헌 국회의원, 이경림 광복회 울산지부장, 고헌 박상진 의사 증손 및 독립유공자 후손 등 참석 내빈들이 태극기를 들고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울산 출신 독립운동가로 대한광복회 총사령을 지낸 고헌 박상진(1884∼1921) 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창작 뮤지컬 공연과 자료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울산시는 박상진 의사 순국일(8월 11일) 전후인 9∼15일을 '박상진 총사령 순국 100주년 기념주간'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독립운동 공적 재조명, 박상진 의사 발자취 따라 걷기, 박상진 의사 브랜드화, 순국 100주년 위상 제고 등 4대 분야 26개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먼저 9일 울산박물관 강당에서 선포식을 개최했다. 주요 도로 가로등에는 추모기를 내걸 예정이다. 

 순국일인 오는 11일 오후 3시 30분에는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순국 100주년 추모식'을 연다. 같은 날 오후 7시 북구 송정동 박상진 생가에선 추모 제례도 한다. 추모 행사로는 최태성 역사 강사 강연과 창작뮤지컬 '고헌 박상진' 갈라 공연을 결합해 선보인다.

 창작뮤지컬 '고헌 박상진'은 비밀 연락거점이었던 상덕태상회를 중심으로 군자금을 모집하고 일제 부역자를 처단하는 광복회원들의 독립운동 전개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갈라 공연에 이은 본 공연은 11월 30일과 12월 1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친다. 

 추모식 전 과정은 박상진 의사 순국 100주년 기념사업회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중계할 예정이다. 

 11일 오후 7시 북구 박상진 생가에서 거행되는 '순국 100주년 추모 제례'에는 송철호 울산시장이 초헌관(제1제관)으로 참석하며, 제례에 이어 추모 시 낭독, 진혼무 공연 등 추모의 밤 행사가 이어진다.

 울산박물관은 박상진 의사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10일부터 12월 19일까지 특별기획 전시를 열고 박상진 의사 생애를 조명하는 자료 100점을 선보인다.

 전시 연계행사로 '전시기획자(큐레이터)와 대화' '박상진 의사의 발자취를 찾아서' 답사 등을 함께 진행한다.

이달 24일에는 박상진 의사 증손자인 박중훈 씨가 박상진 총사령과 가족의 삶을 다룬 책을 발간, 북 콘서트를 열고, 27일에는 '고헌 박상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또한 시는 박상진 의사에 대한 국민 관심과 친근감을 높이기 위해 '박상진 총사령 캐릭터 공모전'을 개최해 19건을 선정했다.

 더불어 10만명 서명을 목표로 '박상진 의사 서훈등급 상향 촉구 서명운동'을 지난 6월부터 벌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박상진 총사령의 독립정신은 3·1운동 촉발로 이어졌고, 독립운동 전체를 관통했다"며 "순국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울산의 독립정신을 전국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