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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4전시실에서 열리는 제11회 울산사진학회 전시에서 선보이는 안승갑 작가의 작품.
오는 23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4전시실에서 열리는 제11회 울산사진학회 전시에서 선보이는 안승갑 작가의 작품.

사진작가들이 바라본 장생포는 어떤 모습일까. 

 23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4전시실에서 열리는 울산사진학회 제11회 전시 '장생포-풍경에 기대어'에선 다양한 작가들의 생각이 담긴 장생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울산사진학회는 2004년 '울산사람들'이란 테마를 시작으로 울산을 주제로 한 창작 사진 활동을 펼쳐온 모임이다. 지역 사진 문화 발전을 목적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번 전시에는 이해용, 이흥식, 서재석, 임경식, 천규영, 김운규, 신건욱, 정우모, 박기석, 안승갑, 권태흥, 이현정, 박진영, 이금락 작가 등이 참여한다. 

 각 작가들은 자신만의 시선으로 바라본 장생포의 생생한 모습을 사진 속에 담아냈다. 

 김운규 작가는 장생포 길을 걷는 사람들의 찰나를 포착하고, 서재석 작가는 오래되고 낡은 상가의 모습을 통해 지난날의 장생포를 추억한다. 

 이현정 작가는 몽환적인 색감으로 담은 사진을 통해 장생포의 모습을 그려낸다. 

 안승갑 작가는 해진 후 펼쳐지는 장생포의 아름다운 야경을 프레임에 담고, 이해용 작가는 장생포 사람들의 일상과 풍경을 사진에 녹여냈다.

 박진영 전시운영장은 "'내면의 소리에 더 집중하고 진실에 다가설 수 있을까'라는 화두가 이번 전시의 도화선이 됐다. 단순한 메커니즘의 기록으로 꾹꾹 눌러 담기보다 감정선이 잘 표현된 찰나를 선택하고 싶었다"며 "앞으로 내딛는 한걸음 한걸음이 미생이지만 장생포란 오브제의 재해석을 통한 표현에는 진심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해용 회장은 "이번 전시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창의적인 작업을 보여준다는데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며 "전시 준비를 통해 배운 값진 경험은 해마다 성장해 가는 학회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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