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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 레미콘지회는 18일 울산시청 앞에서 '2021년 임단협 승리, 단체협약 쟁취를 위한 울산 레미콘노동자 경고 총파업 및 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기본운송비 보장, 초과 노동수당 인상 등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상억기자 agg77@
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 레미콘지회는 18일 울산시청 앞에서 '2021년 임단협 승리, 단체협약 쟁취를 위한 울산 레미콘노동자 경고 총파업 및 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기본운송비 보장, 초과 노동수당 인상 등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상억기자 agg77@

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 레미콘지회(이하 울산레미콘노조)가 기본 운송비 보장, 초과 노동 수당 인상 등을 요구하며 18일 하루 파업했다.


 이날 파업은 울산레미콘노조와 레미콘사용자단체 간 집단교섭이 결렬된 데 따른 것이다.


 노조는 △기본운송비 보장 △초과노동수당 인상 △퇴직기금적립 △노조 간부 활동 인정 △노사발전기금 등을 요구하며  레미콘업체들과 집단교섭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업체 측은 노조 요구안대로라면 비용이 30%가량 늘어나 수용이 쉽지 않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레미콘노조는 이날 울산시청 앞에서 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 레미콘지회를 결송하고, 9년여 만에 올해 7월부터 레미콘산업발전협의회와의 7차 집단교섭을 진행했으나 결렬됐다"며 "우리는 우리 스스로 노조할 권리, 노동자성, 노동기본권을 위해 결사의 각오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업체 측이 노조의 요구가 30%의 비용 인상을 불러온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노조 요구를 전향적으로 수용한다면 인상비율은 충분히 감안할 수 있다고 본다"며 "레미콘제조사와 대기업건설사 자재구매담당과 맺은 납품단가합의를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레미콘운송비 30%인상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업체 측의 입장변화가 없을 시 오는 25일전에 쟁의행위 돌입 찬반투표에 돌입, 총파업 준비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 2019년에도 단체협상 난항으로 66일간 총파업을 벌인 바 있다. 당시 레미콘 공급 중단이 장기화하면서 지역 내 공사현장 곳곳에서 공정 차질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이날 파업으로 현장에 생산 차질은 없으나, 향후 파업이 장기화하면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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