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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울산지부는 19일 울산시청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1,300여명의 소방공무원 노동자의 안전과 국민을 위해 헌신하며 자부심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존중받는 일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상억기자 agg77@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울산지부는 19일 울산시청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1,300여명의 소방공무원 노동자의 안전과 국민을 위해 헌신하며 자부심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존중받는 일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상억기자 agg77@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울산지부(이하 울산소방본부 노조)가 19일 공식 출범했다.


 울산소방본부 노조는 이날 울산시청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소방본부 소속 공무원들이 노동자로 첫 발을 내딛게 됐다"며 "1,300여명의 울산지역 소방노동자들을 위한 119가 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세상은 우리를 영웅이라 칭송했지만 그에 걸맞은 대우는 없었다"며 "돌아온 것은 오직 강요된 복종과 무한 희생, 헌신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재난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모든 두려움을 떨치고 자신을 던졌지만 그 대가는 참혹했다"며 "일한만큼 받고 싶다는 당연한 권리와 요구는 묵살됐고, 불공정 인사와 승진 적폐에 분노하고 절망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 출범한 소방본부 울산지부는 암울한 소방역사를 거둬내고 울산소방노동자들의 119가 돼 희망의 미래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울산지역 소방노조 준비위원회는 투표를 통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민주노총)을 상급단체로 선택했다.


 초대 울산소방본부 노조 지부장에는 온산소방서 소속 김동욱 소방위가 선출됐다.
 울산소방본부 소속 임직원은 총 1,350여명으로 이 가운데 1,200명이 노조 가입대상이며, 지난 10일까지 682명(56.8%)이 노조에 가입했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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