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4일 오전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로 인해 태화강이 범람해  중구 태화강 둔치 체육시설이 물에 잠겨 있다.  이상억기자agg77@
24일 오전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로 인해 태화강이 범람해 중구 태화강 둔치 체육시설이 물에 잠겨 있다. 이상억기자agg77@

제12호 태풍 '오마이스'의 영향으로 울산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려 도로 곳곳이 통제됐고, 일부 지역에 단수 및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24일 부산지방기상청,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1시 태풍주의보가 경보로 격상돼 23일 자정부터 24일 새벽 3시까지 비바람이 몰아쳤다.


 이날 누적 강수량은 울주군 삼동이 165.5mm로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어 북구 매곡 157mm, 울산공항 125mm, 남구 장생포 100mm, 울주군 온산 98.5mm 순이었다. 특히 북구 매곡에는 시간당 82mm의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울산 시내 도로 곳곳이 침수됐고, 토사 등이 유출돼 총 34개소 도로 통행 제한 및 복구 작업이 진행됐다.


 삼산지하차도, 매암사거리, 신복로터리, 두왕사거리, 동천지하차도 등 15곳이 침수로 인해 양방향 통행이 제한됐고, 청량IC 부산방향 진·출입로가 통제되는 등 총 19개 도로가 통행 제한됐다. △울주군 범서 허고개 △울주군 반정삼거리 △울주군 온산기술공고앞 등이 토사 유출과 가로수 전도로 복구 작업을 했다.


 북구 어물천 제방도로는 약 80m가량 유실됐고, 천곡천 범람으로 도로가 침수돼 중장비를 이용해 복구 작업 중이다.
 중구 태화강국가정원내 차량 3대가 침수돼 이동조치를 했고 태화동 행정복지센터 앞 도로 파손으로 교통이 통제됐다.

24일 오전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로 인해 울주군 범서읍행정복지센터 인근에 상수도관이 파열돼 중장비를 동원해 복구작업을 히고 있다.  이상억기자agg77@
24일 오전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로 인해 울주군 범서읍행정복지센터 인근에 상수도관이 파열돼 중장비를 동원해 복구작업을 히고 있다. 이상억기자agg77@

 태화종합시장과 태화강국가정원 오산광장 일부 지역이 침수됐고, 태화강 산책로 중 학성교, 태화교, 번영교, 점촌교 구간 산책로 침수로 출입이 통제됐다. 태화강과 동천강 일대 하천에는 물이 불어나 토사가 유출되며 관 노출 사고가 발생해 복구 작업 중이다.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와 천상리, 입암리 지역 8,000~1만 세대에 새벽 5시부터 단수 피해가 발생해 약 10시간 만에 해결되기도 했다.
 울주군 온양읍과 서생면 등에서 총 9건의 주택침수와 1건의 농경지 침수 피해가 발생했고 현장 확인 후 복구 작업 중이다.


 정전피해도 발생했다. 중구 태화동 소재 아파트와 남구, 청량, 범서, 서생 일대 총 519가구가 정전피해로 현재 복구 중이다.
 태풍 피해로 단수 등의 문제가 발생한 유치원과 중학교, 고등학교 총 7개교가 휴업하거나 단축수업 운영, 등교 시간 조정을 했다.


 항공기 결항은 울산에서 김포로 운항 예정이던 2편이 결항 됐다.
 주택과 차량 내 고립사고 2건이 발생해 6명 전원 구조했고, 침수 피해가 발생한 지역 중심으로 우수관 자연배수 후 긴급 청소작업 중이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울산시는 23일 밤부터 비상 3단계를 발령해 대응에 나섰으며, 복구 작업을 시작해 최대한 빨리 복구 완료되도록 노력 중이다.  정규재 수습기자 gjae@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