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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립합창단과 국립합창단,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오는 9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베르디 레퀴엠'을 공연한다. 사진은 예술의 전당에서 선보인 지난 공연 모습.
울산시립합창단과 국립합창단,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오는 9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베르디 레퀴엠'을 공연한다. 사진은 예술의 전당에서 선보인 지난 공연 모습.

웅장하고 화려한 화모니로 관객들에게 최고의 감동을 선사할 '베르디 레퀴엠'이 오는 9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울산시립합창단은 제 117회 정기연주회로 '베르디 레퀴엠'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베르디의 걸작으로 꼽히는 레퀴엠은 그가 존경하던 음악가 로시니와 이탈리아의 대문호 만초니의 서거 1주년을 기리기 위해 작곡한 망자(亡者)를 위한 진혼미사곡이다. 

 강렬한 리듬과 선율을 극적인 대비로 배치시켜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고찰과 인간 내면의 절박한 호소를 담은 진혼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제2장 '진노의 날'의 강렬한 도입부는 광고, 영화 등에서도 자주 사용되고 있다.

 울산시립합창단은 지난달 24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국립합창단의 여름합창축제로 기획된 '베르디 레퀴엠' 연주에 출연해 방대한 규모와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청중을 압도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공연은 울산시립합창단과 국립합창단, 코리아쿱오케스트라까지 180여명의 연주자가 함께 하는 장대한 규모로 국립합창단 단장 겸 예술감독 윤의중 지휘자가 총 감독을 맡았다.

 또 국내 최정상 성악가 박미자, 추희명, 이정원, 양희준이 솔리스트로 참여해 깊이를 더한다. 

 울산시립합창단 관계자는 "장대한 규모로 펼쳐지는 이번 레퀴엠은 베르디 특유의 극적효과로 오페라와 같은 진한 여운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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