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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이 60억원을 들여 조성한 서생면 진하공영주차장이 관리 부실로 대형화물 불법주차와 폐가구나 보트 적치장으로 둔갑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울주군이 60억원을 들여 조성한 서생면 진하공영주차장이 관리 부실로 대형화물 불법주차와 폐가구나 보트 적치장으로 둔갑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울주군이 60억원을 들여 조성한 서생면 진하공영주차장이 관리 부실로 대형화물 불법주차와 폐가구나 보트 적치장으로 둔갑해 빈축을 사고 있다.


 울주군은 지난 2012년 6월 시비와 군비 등 총 60억원을 들여 서생면 진하리 8602 일대 1만6,193㎡에 진하공영조차장을 조성했다.


 기존 31호 국도 옆 100여m 인근에 조성된 진하공영주차장은 전체 405면에 진하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리는 각종 국제행사와 피서객 등의 불법 주차로 인한 교통불편 해소, 서생면 관광 인프라 개선 기여를 목적으로 조성됐다.


 주차장 조성 이후 진하해수욕장 해변과 500여m나 떨어져 있어 이용률이 극히 저조하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2018년에는 주변 사유지를 매입해 새로운 출입구를 만드는 등 개선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하지만 공영주차장이 인근 도로와 동떨어져 있는 등의 문제는 지금도 개선되지 고 있어 이용객이 크게 늘지 않으면서 본래의 공영주차장이 아닌 화물차량 불법 주차나 요트나 보트 등의 육상 적치장 역할을 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기자가 현장을 찾은 7일, 공영주차장 여기저기에는 '주자창 내 캠핑이나 텐트를 설치 할 수 없고 취사를 금지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게시됐다. 주차장 입구에 설치된 안내판에는 승용주차구역에는 2.5톤 이하 자동차만 주차할 수있고, 주차장에는 쓰레기나 오물을 버리지 말라고 적시해 놨다.


 하지만 여름 휴가철이 끝나고 진하해수욕장이 폐장한 현재 상황은 공영주차장이라고 말하기 민망할 정도로 부실한 관리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주차장 입구에는 장기간 방치된 용도 불명의 폐가구와 평상 등이 버려져있고, 20여대의 요트와 캠핑카들도 아무런 제재 없이 어지럽게 방치돼 있다.


 또한 버스가 주차해야 할 장소에는 대형화물차 10여대가 장기주차를 하고 있고, 오랫동안 취식을 했을 법한 대형텐트까지 차려져 있는 등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전기자동차 충전소 앞은 잡풀이 우거져 있는 등 이용이 극히 저조하다는 사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공영주차장 인근에서 상가를 운영중인 한 상인은 "피서철이 지난 뒤의 공영주차장인 탓도 있겠지만 그 먼 곳까지 누가 주차를 하겠느냐, 애초부터 해수욕장과 떨어진 곳에 주차장을 조성해 놓았으니 화물차량 주차장이나 보트 보관창고 같은 역할에 그치는 건 당연한 것 아니냐"며 근본적인 개선대책을 요구했다.  전우수기자 jeus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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