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감있는 시어로 재탄생한 실감나는 울산 사투리
정감있는 시어로 재탄생한 실감나는 울산 사투리
  • 강현주 기자
  • 2021.09.08 20:10
  •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해경 신간 '우끼가 배꼽 빠질라'
삶의 보편적 진실 담은 50편 동시
'우끼가 배꼽 빠질라'
'우끼가 배꼽 빠질라'

평범한 사투리를 따뜻한 시어로 바꾸는 박해경 시인이 신간 동시집 '우끼가 배꼽 빠질라'를 펴냈다. 이 책은 2019년 '하늘만침 땅만침'에 이은 두 번째 사투리 동시집이다. 

 책속엔 우리 주변에 있는 인물들이 말할 법한 실감 나는 울산 사투리들이 담겨있다. 

 표제작 '우끼가 배꼽 빠질라'에선 '에베레스트산'을 '엘리베이트산'이라고 말하는 할머니를 보고 "허 참/우끼가(웃겨서) 배꼽 빠질라카네"라고 말하는 할아버지가 등장한다.

 '자태'에선 돌아가신 할머니를 늘 자태(곁에) 두고 싶어 하는 엄마 등 깊은 삶의 흔적과 의미를 사투리로 그려낸다.

 이와 함께 이번 동시집에는 최근 박 시인이 수상한 '제18회 한국안데르센상 작품공모전' 아동문학 창작동시 부문 최우수상작 '버들나무 우듬지'가 실렸다. 

 '버들나무 우듬지'는 심사위원들에게 "요즘처럼 어려울 때 품어주고 감싸주는 훈훈한 동시"라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이외에도 동시집에는 '니 와 그라노?' '농가 주다' '공빼이' '봉다리 선생님' 등 전체 4부에 걸쳐 50여편의 동시를 실었다. 

 전병호 시인은 "박해경의 동시가 울산이라는 지역성을 넘어 대한민국 사람이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삶의 보편적 진실을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책을 소개했다. 

 박해경 시인은 2014년 아동문예 동시부문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펴낸 책으로는 동시집 '딱! 걸렸어' '두레 밥상 내 얼굴' 등이 있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로그인을 하면 편집 로그가 나타납니다. 로그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 회원 / 비회원 )
울산신문은 여러분의 댓글을 소중히 생각합니다.
그러나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침해. 명예훼손의 우려가 있는 댓글. 도배성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위배되는 댓글은 삭제 될수도 있습니다.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