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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빈 화봉고 1학년
화봉고 1학년 이현빈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여러 단체 활동이 축소돼 많이 아쉬웠는데, 이번 '행복어울림 교육과정'을 통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친구들과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서 매우 뜻깊었습니다. 


 이틀간 10개의 활동에 참여했는데 그중 몇 가지 활동을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 날 빙상 종목인 컬링을 맨바닥에서 할 수 있도록, 바퀴를 단 스톤을 활용한 '커틀링'을 체험하였습니다. 


 우리 반 모두가 참여해 단합하는 단체 활동을 통해 서로에 대해 더욱 잘 이해하고, 서먹함을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골프'도 체험했는데, 과녁을 맞추는 '스크린 골프'와 홀에 공을 집어 넣는 '미니 골프'로 이뤄진 활동이었습니다. 


 정적인 상황에서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골프를 체험해 보며 마음을 수양하고,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몸의 감각을 살리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국궁'도 체험했는데 화살촉이 가리키는 방향과 추진궤도는 큰 연관이 없다는 점도 알게 됐고, 나아가 추진궤도가 발생하는 경향과 그 이유를 물리학적으로 분석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안전구급법'을 배워본 경험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CPR의 중요성과 CPR을 실시하는 순서를 익히고 직접 체험해 보았는데, 특히 심정지가 일어난 환자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배우게 돼 뜻깊었습니다. 
 심정지가 일어난 환자는 중추신경이 지나는 머리와 척추를 보호하는 능력을 상실해 몸을 바로 가누지 못하고 쓰러지기 때문에, 쓰러진 자세 그대로 구급실로 옮겨야 한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심정지 후 산소와 영양소가 중추신경에 도달하지 못해 ATP 부족으로 세포가 괴사하게 된다면 환자가 회생해도 장애를 얻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빠른 시간 안에 CPR을 정확하게 실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외에도 방송 댄스, 요가 수업, 매듭법 등 다양한 체험을 했는데, 평소 해보지 못한 경험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친구들과 협동, 혹은 경쟁하는 활동을 통해 어느새 하나가 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 좋은 추억이 됐습니다. 


 친절하게 프로그램을 진행해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이런 기회가 더욱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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