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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시장이 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시정 핵심과제인 '울산 광역 교통망 혁신' 실현을 위한 종합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상억기자 agg77@
송철호 시장이 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시정 핵심과제인 '울산 광역 교통망 혁신' 실현을 위한 종합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상억기자 agg77@

울산 광역교통망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미래 비전이 나왔다. 트램 2개 노선을 2027년 개통하고, 부울경을 연결하는 광역철도는 3개 노선 확정, 외곽순환도로 등 도로망을 넓힌다. 트램 노선 신설을 대비해 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하겠다는 계획도 담았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9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교통망 확충에 대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울산은 전국 7대 도시 중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고 인근 도시와 연결되는 광역철도도 전무한 실정이다. 


 대중교통 분담률은 15.8%로 7대 도시 중 가장 낮은 편이지만 교통혼잡 비용은 연평균 10.5%씩 가장 높게 증가하고 있다. 

 울산시는 대중교통 환경을 개선하고 도로 시설 확충으로 도시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광역교통망으로 동남권을 넘어 영남권 중심도시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시내버스 노선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노선 개편 핵심은 '태화강역 중심 환승 체계 구축'이다.

 장거리 노선 단축, 굴곡·우회 노선 직선화를 추진한다. 또 지역 내 주요 거점 간 신속한 연계를 위해 일반좌석 노선 신설, 중구-남구 도심지역 순환노선 연계 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2022년 하반기 '노선체계 개편방안 수립 용역'이 완료되면 노선 개편(안)을 발표하고,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노선체계를 전면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울산지역 버스 노선과 차량 대수는 △시내버스 112개 노선, 750대 △지선버스 36개 노선, 91대 △마을버스 19개 노선, 45대 △마실 버스 10개 노선, 10대 등이다.

 철도를 이용한 사업도 순항중이다. 

 울산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을 최종 선정되면서 1, 2호선이 동시에 추진될 전망이다. 

 도시철도 1호선은 남구 태화강역~신복로터리 11.63㎞, 도시철도 2호선은 북구 송정역~남구 야음사거리 13.69㎞ 북측 구간에 도시철도를 건설하는 것이다. 

 울산시는 2개 노선 모두 타당성 검증을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광역철도망은 부울경을 연결하는 시작점이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에 울산권 중심 광역철도 2개 노선이 반영됐다. 

 KTX울산역~양산(웅상)~부산(노포) 50㎞구간, 동남권 순환인 KTX 울산역~양산 북정~김해 진영 51.4㎞ 구간이다. 2029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북구 (가칭)송정역 광역전철 9.7㎞ 연장 운행도 포함돼 2023년 개통 예정이다. 

 도로 교통망도 늘어난다. 

 도심 교통 혼잡도를 해소시키는 제2명촌교 건설사업이 지난 7월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에 반영돼 추진중이다. 2028년까지 제2명촌교가 추가되면 학성교와 명촌대교 상습 정체가 해소될 전망이다. 

 국도 14호선 확장사업인 중구 다운동에서 경주 외동을 연결하는 국도 사업은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2021~2025년) 반영을 위한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 도로는 다운2 공공주택지구 교통 분산효과와 울산 외곽순환도로, 동해고속도로로 연결될 전망이다. 

 울산외곽순환도로 건설은 2027년 개통을 목표로 공구를 분할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울산시는 시내버스 노선 개편, 도시·광역철도 건설, 도로망 확충 등 교통망 확충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5조7,000억원의 생산 유발, 1만9,00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 같은 교통망으로 동남권 순환교통망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동남권 순환교통망의 핵심은 4개 광역철도가 모두 연결되는 동남권 대순환철도다. 

 영남권 광역철도망 구축도 구상하면서 수도권으로의 접근성 향상도 높일 계획이다. 

 영남권 순환 광역철도인 MTX, 대심도 광역습행철도 GTX 구축, 해상비행선박 위그선을 도입한다. 

 이와 함께 오는 2028년 대구통합신공항과 2029년 가덕도신공항이 개항하면, 울산에서는 두 개의 국제공항 모두 1시간 안에 접근이 가능해진다.  

 울산은 영남권의 중심이라는 지리적 특성과 두 곳의 국제공항을 두루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십분 활용해, 세계로 뻗어나가는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 중심도시'로 완전히 자리매김 한다는 방침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2027년까지 새로운 대중교통 트램 도입을 완료해 시민의 교통복지를 향상하고, 지속적인 광역 교통망 확충으로 울산의 교통혁신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울산의 교통혁신을 차근차근 실현해 나간다면, 울산은 두 개의 국제공항을 양 날개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영남권의 중심도시'로 우뚝 설 것이다"고 밝혔다. 
강은정기자 usk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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