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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대곡천은 백운산에서 내려온 물길이 수차례 굽이쳐 휘어 감으며 아름다운 풍광을 이룬다. 선비들은 절경이 빼어난 이 하천 일대를 '구곡천'이라 부르며 백련정. 집청정. 관서정 등 자연을 벗 삼아 정자를 짓고 스스로 학문을 닦고 후학들을 길렀다. 

 고려 말 유배지 언양에 머물던 포은 정몽주는 이곳 정취에 반해 자주 찾았다고 한다. 음력 9월 이른 가을에 엎드린 거북이 형상을 닮은 '반구대'에 올라 한시 '중양절감회(重陽節感懷)'를 지었다. 이후 많은 선비들이 이 언덕에 올라 포은의 자취와 감회를 쫓았고 반구대에 뛰어난 풍경이 있는 곳을 '반구십영'이라 부르고 바위에 석각을 남기며 흔적을 남겼다.

 국보로 지정된 2개의 암각화가 있는 대곡천과 반구대(포은대) 일대에서 선조들이 남긴 발자취를 따라가며 또 다른 가치를 찾아 본다. 김동균기자 justgo999@ulsanpress.net

#반구대 #정몽주 #반구서원

◆ 이 콘텐츠는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공모한 '2021년 우리지역 뉴스크리에이터 양성사업'에 선정돼 제작되었습니다. 

♥ 뉴스 크리에이터팀
 구성, 나레이터 : 김수복
 촬영 : 김교학, 김동균, 이병희
 편집 : 김교학
 기획 : 김동균
 제작 : 울산신문
 지원 : 한국언론진흥재단 
 협조 : 울산시, 울산박물관, 울산암각화박물관, 울산대곡박물관, 이백호 사진작가, 이도경
 자료이미지 : 아이클릭아트

♠ 타임코드
00:00​ 인트로 
00:21​ 반구대와 반구대 암각화
00:51 풍광이 아름다운 반구대(盤龜臺) 
01:08 반구대의 숨겨진 반구십영(盤龜十詠)
01:27​ 대곡천에 발견된 반구대 암각화
01:55 《신형석 울산박물관장》 반구대? 
03:38 대곡천의 빼어난 자연절경에 꽃 피운 구곡문화와 누정문학
03:57 반구대 
04:12 반구서원 
04:27 통일신라 원효대사와 반고사 
05:29 포은 정몽주의 고려 충절을 담은 단심가
05:51 언양(요도)에 유배온 포은, 반구대에 올라 시를 남기다 (중양절감회 重陽節感懷)
07:38 성리학 기틀 다진 현인 3인을 모시고 후학을 기른 반구서원
08:50 반구대, 반고서원 유허지에 세워진 3개의 비각
09:26 《신형석 울산박물관장》 명승으로 지정된 '울주군 반구천 일원' 
10:27​ 조선 최고의 여행가이자 문필가인 옥소 권섭이 남긴 유행록과 공회첩에 드러나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반구'
11:39 《신형석 울산박물관장》 구곡문학와 누정문학 그리고 대곡천의 가치
13:28 집청정 
14:30 《신형석 울산박물관장》 집청정 시집과 집청정
15:58 《신형석 울산박물관장》 백련정과 도와 최남복, 포은을 기린 모은정, 곡연마을의 사라진 관서정
17:33 천전리각석 (천전리암각화)
18:17 대곡천에 남겨진 백악기 공룡발자국 화석
18:44 대곡천  
19:01 《신형석 울산박물관장》 대곡천 일대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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