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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울산시의회 2층 로비에서 울산변호사 13명이 민주당 이낙연 후보 지지선언을 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상억기자agg77@
23일 울산시의회 2층 로비에서 울산변호사 13명이 민주당 이낙연 후보 지지선언을 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상억기자agg77@
23일 울산시청 햇빛광장에서 이상헌 국회의원 등 민주당 울산 선출직의원 등이 1만인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이상억기자agg77@
23일 울산시청 햇빛광장에서 이상헌 국회의원 등 민주당 울산 선출직의원 등이 1만인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이상억기자agg77@

닷새간의 추석 연휴를 끝낸 23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유력주자인 이재명·이낙연 두 후보의 표심잡기 경쟁이 울산에서 펼쳐졌다.

이낙연 후보는 이날 직접 울산을 찾아 지지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한 뒤 지역현안 간담회와 당원간담회를 이어가며 울산 민심을 챙겼다.

또 이재명 후보 측은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을 비롯해 광역·기초의원과 시민 1만명 지지선언을 하며 표심 경쟁에 맞불을 놓았다. 두 후보의 이날 울산 대결은 다음달 2일 국민투표단과 일반당원이 참여하는 부산·울산·경남의 현장투표를 앞두고 막판 대세 굳히기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경남을 거쳐 이날 오후 울산을 찾은 이낙연 후보의 첫 일정은 울산시의회 2층 로비에서 열린 울산변호사들의 이 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이었다.

울산변호사 11명은 이 자리에서 발표한 지지선언문에서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 최장수 총리를 지내 문재인 정부를 가장 잘 아는 사람, 문재인 정부 성과를 가장 잘 이어갈 사람, 미완의 과제를 가장 잘 채워갈 사람, 문재인 정부의 한계와 부족한 점을 가장 잘 혁신할 사람으로 이낙연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의 이어달리기, 복지국가의 길, 소통과 통합의 민주적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에 승리를 안겨다 줄 본선 필승 후보는 이낙연 후보 뿐"이라며 울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지지선언 회견에 이어 시의회 3층 회의실에서 박병석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과 지역 현안 간담회를 갖고 공공의료원 설립과 반구대암각화 보존과 맞물린 물 문제, 광역교통망 구축 등 울산시민 숙원사업의 조속한 성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또 북구 송정동의 박상진 의사 생가를 방문하고, 저녁에는 민주당 울산시당에서 광역·기초의원, 당원들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갖고 결속을 다졌다.

이재명 후보 측은 이날 이낙연 후보의 울산 행보에 맞서 대규모 지지선언을 하며 세력을 과시했다.

이날 오전 울산시청 햇빛광장에서 열린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인 이상헌 국회의원(울산 북구)과 울산 광역·기초의원 31명, 시민단체 대표 등이 함께 했다.

이들은 "이재명이 답이다"라는 구호와 함께 시작한 지지선언에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해 나갈 기대와 이를 실천하기 위한 의지를 담아 울산시민 1만 명이 이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면서 "이 후보는 공정과 정의라는 시대적 사명을 이뤄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외쳤다.

이들은 이어 "이 후보는 대한민국이 가진 오늘의 위기를 공감하고 극복할 수 있는 소통력을 가지고 있고, 남북의 평화적 공존과 강력한 경제정책이 대전환 위기를 기회로 만들 비전을 제시했다"면서 "또한 이 후보는 '한다면 하는 사람'이라서 그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 의원과 박향로 중구지역위원장, 오세권 울주군위원장 권한대행 등이 참석했고, 광역의원 10명과 기초의원 20명이 동참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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