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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내 설치된 위원회가 650여개에 달하지만  1년간 평균회의 개최 횟수는 단 3차례에도 미치지 못해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지난해 이들이 지출한 운영경비만 7억4,000만원에 달했지만, 회의를 단 한차례도 열지 않은 위원회 비중은 20%를 넘어섰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영 의원(비례대표)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지자체별 위원회 운영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34개의 위원회가 새롭게 신설되면서 울산시 위원회는 총 655개였으며, 그 중 149개(22.7%)는 1년간 회의를 개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운영경비만 7억 4,057만원에 달했으며, 1년간 평균회의 개최 횟수는 2.9회, 위원회당 평균 운영경비는 약 113만원이었다.

이영 의원은 "위원회의 기능 및 필요성을 검토해 부실, 방만 운영되는 실적이 저조한 허울뿐인 위원회는 정비해야 할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자체 위원회는 업무 추진과정에서 전문가나 경험자의 의견을 듣거나 주민 의사를 반영하는 등 업무 자문을 위해 설치한다.  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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