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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문 (주)대원그룹 회장이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11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박도문 신임회장은 향토기업인 대원그룹을 이끌며 지난 1995년 대원교육문화재단을 설립해 인재 양성에 힘써왔고, 재울 5도 연합향우회 초대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울산지역회의 부의장을 맡아하는 등 활발한 봉사활동을 해왔던 박 회장이 앞으로 3년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이끌어 가게 된다. 박 회장의 취임 소감과 함께 공동모금회장으로서의 각오를 들었다. 편집자

박도문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임회장은 향토기업인 대원그룹을 이끌며 지난 1995년 대원교육문화재단을 설립해 인재 양성에 힘써왔고, 재울 5도 연합향우회 초대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울산지역회의 부의장을 맡아하는 등 활발한 봉사활동을 해온데 이어 앞으로 3년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이끌게 됐다.
박도문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임회장은 향토기업인 대원그룹을 이끌며 지난 1995년 대원교육문화재단을 설립해 인재 양성에 힘써왔고, 재울 5도 연합향우회 초대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울산지역회의 부의장을 맡아하는 등 활발한 봉사활동을 해온데 이어 앞으로 3년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이끌게 됐다.

15억원 출연 장학재단 설립
1996년부터 환경보호협 활동
이웃사랑 실천 1억 기부까지
2021년 울산시민대상 수상

성금 모금·배분 등 관리철저
언택트 시대 모금 창구 다변화 
올 목표액 60억원 달성 최선 
10월 에너지나눔캠페인 시작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신임회장으로 지역사회에서 또 다른 중책을 맡게 됐다. 신임회장으로서 취임 소감과 각오는?
-지난 2014년도 말 좀 더 많은 사람들에 지원을 할 기회를 갖고 싶다는 생각에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는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해 개인기부를 시작하게 됐다. 아너 소사이어티의 회원으로 활동하던 중 지인들의 권유와 봉사활동에 앞장서 보자는 생각에서 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일반인들에게는 사랑의열매로 더 익숙한 단체다. 이제 단순 기부자가 아닌 모금회의 새로운 회장으로 인연을 맺게 돼 긍지만큼 어깨가 무거운 게 사실이다. 어쨌거나 나눔문화를 이끌어가는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회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하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랑의 열매가 될 수 있도록 한층 노력하겠다.
 
△ 최근 제20회 울산광역시민대상의 사회·봉사부문 수상자로 선정되는 등 개인적인 경사가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의 사회봉사 분야 활동 내역을 소개한다면?
-향토기업인 대원그룹을 이끌어 오면서 틈틈이 지역사회 여러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것 같다. 지역 인재양성, 환경문제, 이웃사랑 실천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그 가운데 기업을 시작하면서부터 돈 없고 가난한 학생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도록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보려고 대원교육문화재단을 설립했다. 15억원을 출연해 1995년부터 매년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대원교육문화재단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 스승을 존경하는 사회풍토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자부한다. 
 돌이켜 보니 교육문화재단을 통해 지난 25년간 542명에게 5억4,200만원을 전달했다. 장학금을 받아 열심히 공부해 사회에 진출한 학생 중에는 훌륭한 인재가 많다. 오늘의 있기까지 희망과 용기를 주신 분을 초대하고 싶다며 보내온 결혼청첩장을 받았을 때의 가슴 뭉클했던 기억이 새롭다. 문화재단의 참교육인 대상 수상자인 한 교사가 자기 신장을 제자에게 기증한 아름다운 선행을 비롯한 정말 가슴 뿌듯한 일들도 기억이 난다. 

△ 이밖에도 기억에 남는 지역사회에 대한 주요 활동을 꼽는다면?
-최근 3년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울산지역회의 부의장을 역임했던 일도 큰 자긍심을 느끼며, 재울 5도(대구·경북, 강원, 충청, 제주, 호남) 연합향우회 초대 회장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과 나눔을 실천해왔다. 1996년 (사)환경보호협의회를 창립해 회장으로 현재까지 역임하며 지역연합 환경운동을 펼쳐왔다. 그동안 많은 환경보호와 회복을 위해 함께해왔던 노력 덕분에 울산의 환경이 괄목할 만큼의 개선이 있었다고 자부한다.
  특히 전국에 자랑할만한 생태환경의 보고인 태화강국가정원의 오늘이 있게 하는데도 저와 함께 한 환경보호협의회가 적잖은 기여를 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또 대원그룹 차원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사업을 실천해 오다가 사랑의 열매와의 인연으로 개인자격으로 기부하는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해 1억 원을 완납한 것도 개인적으로는 무척이나 감사한 일이다. 이런 일련의 일들이 바탕이 돼 올해는 울산시가 주는 2021년 제20회 울산광역시민대상 사회봉사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는 등의 영광까지 누리게 됐다.
 
△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취임과 함께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요 활동에 대한 업무도 파악했을텐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대해 소개한다면?
-모금회의 활동으로는 크게 모금과 배분 사업으로 나뉘어져 있다.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울산지역의 기업, 기관, 울산시민들이 십시일반 모아주신 성금은 100% 울산 지역에 저소득계층 및 시설기관을 대상으로 기초생계지원, 교육 자립지원, 주거환경개선, 보건의료지원 등으로 사용하며 중위소득 100% 이하의 대상자분들과 사회복지 시설기관의 프로그램 지원사업까지 다양한 영역과 사업으로 지원되고 있다. 
 배분 지원은 사회복지기관과 행정기관 등 신청을 받아서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배분실행위원회 심사를 통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전달하고 있다. 배분금 전달 이후 평가지원단의 사후 검증도 이루어지고 있고, 보건복지부 감사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언론사에서도 배분 현황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홈페이지, 연간보고서 등을 발간해 울산시민들이 내어주신 귀중한 성금은 가장 투명하고 공정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활성화를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가 있다면?
-현재 많은 사람들이 '사랑의 열매'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하나의 사회복지법인이라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사랑의 열매'라 하면 많은 분들이 모금회 로고를 떠올리지만 '사회복지공동모금회'라고 했을 때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대다수다. '사랑의열매'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하나의 법인임을 다양한 홍보를 통해 시민들에게 알려줘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현재 코로나19로 대외 대면활동이 어려움은 있으나, 반면 젊은 층이 선호하는 SNS, 유튜브 나눔생방송를 통해 극복해 나가고 있으며, 더 나아가 또 하나의 극복할 과제로는 코로나19로 빠르게 변하고 있는 언택트 시대에 맞게 온라인 기부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시기라 생각된다. 현재 외부 온라인 플랫폼과 연계한 온라인 모금 창구 다변화 (메타버스 플랫폼, 카카오뱅크, 토스, 와디즈 등 제안), ARS번호 노출, 방송모금, QR코드 등 비대면 모금에도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향후 공동모금회의 핵심 사업 추진 계획은? 
-회장 취임과 함께 두 가지 공식행사가 잡혀있다. 첫 번째는 10월 5일 추위와 더위 고통 없는 에너지 복지 울산 건설을 위한 '우리 울산 에너지 나눔캠페인'으로 10월 한 달간 20억원을 목표로 울산광역시 후원으로 모금활동을 진행한다. 
 에너지 나눔캠페인은 올해 처음 진행하는 모금활동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장기적인 '거리두기'로 저소득층이 혹서·혹한을 대처할 수 있도록 모금 캠페인을 진행해 재난 취약계층을 돕고자 기획됐다. 한 달여간 모인 성금은 2022년 여름 기부 변화로 고통 받는 취약계층 냉·난방기 구입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첫 소임인 만큼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20억원(냉·난방기 4,000대)을 목표로 범시민 나눔 캠페인이 될 수 있도록 울산시민 동참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여러분들이 널리 알고 있는 '희망2022나눔캠페인' 출범식이 12월 1일부터 시작돼 22년 1월 31일까지 집중모금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목표액은 60억원으로 책정됐다. 전년 목표대비 15% 상승해 걱정이 앞서지만, '사랑의온도탑'을 세우고 '사랑의열매'를 왼쪽 가슴에 달고 모금회 직원들과 함께 진행할 이번 캠페인을 생각하니 걱정 반 설렘 반이다. 
 다만 걱정인 것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인 만큼 목표액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부담이 크게 다가오지만 이럴 때 일수록 나보다 어려운 이웃들을 생각하고, 노력한다면 성공적인 목표달성은 아니더라도 목표달성에 한 발짝 다가가리라 확신한다. 언제나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모금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전우수기자 jeusda@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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