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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명의 태극전사를 배출한 울산현대가 수원FC 원정에서 승점 3점 사냥에 나선다.

 울산은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33라운드에 임한다.

 현재 31경기를 치른 울산은 17승 10무 4패 승점 61점으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전북현대(승점60)에 승점 1점 앞선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파이널 라운드에 들어가기 전 2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울산은 이번 수원FC 원정과 오는 24일 성남FC 원정을 모두 잡고 1위로 파이널 라운드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다.

 울산이 다시 불붙기 시작했다. 지난 18일 대구FC 원정에서 1대2로 석패했지만, 21일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동해안더비를 2대1로 승리하며 반전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또 최근엔 25일 광주FC를 홈으로 불러들여 1대0으로 이기며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최근 상승세 중심에는 이동준이 있다. 이동준은 놀라운 스피드뿐만 아니라 상대 수비진을 초토화시키는 움직임과 드리블로 연이은 기회를 창출, 문전에서 순도 높은 결정력으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광주전에서는 이동준의 머리가 빛났다. 전반 막판 본인이 얻은 페널티킥을 실축했으나 후반 4분 설영우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다이빙 헤딩골로 연결하며 결승 골을 뽑아냈다. 

 이동준은 K리그1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현재 팀 최다 공격 포인트(10골 3도움)로 리그 득점 6위에 올라 있다. 

 나아가 이동준은 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조현우, 김태환, 홍철, 이동경과 함께 지난 27일 발표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A조 3, 4차전(10월 7일 시리아, 12일 이란)에 나설 A대표팀에 승선했다. 

 지난 27일 발표된 월드컵 최종 예선 대표팀 명단에 총 5명의 울산 선수들이 이름을 올리며 리그 선두의 위용을 뽐냈다. 김천상무에서 군복무중인 정승현까지 더하면 총 6명으로 K리그에서 최다 배출이다.

 울산은 역대 전적에서 수원FC에 3승 1무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며 팽팽한 분위기를 유지 중이다. 

 울산은 수원FC와의 맞대결에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만큼 최근 연승과 태극전사 최대 배출이라는 긍정 기운을 안고 3연승과 선두 수성에 도전한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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