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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트(Hate) /마로니에북스
인류에 있어 떠나지 않는 '혐오'를 파헤치다


인류의 곁을 떠나지 않는 혐오는 어떻게 이어져왔을까? 이를 끊어낼 방법은 없는가? 심리학, 법학, 역사학, 철학, 인류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학자 9명이 지난해 있었던 강연과 토론, 토크 콘서트에서 '혐오'라는 주제에 초점을 맞춰 그 과거와 현재를 진단했다. 

 현대의 혐오 문제를 다룬 제1부 '우리 안에 숨은 혐오라는 괴물'에서는 공감이란 그저 선하고 좋은 것이라고 단편적으로 생각해온 우리에게 새로운 인식의 창을 열어준다.

  제2부 '가슴 아픈 역사가 전해주는 메시지'는 홀로코스트 등 역사 속 혐오의 나비효과를 돌아본다.

  제3부 '한 걸음 더 톺아보는 혐오'에서는 콘퍼런스 토론을 비롯해 질문과 강연자 답변으로 채워진 토크 콘서트의 목소리를 전해준다.

음악이 멈춘 순간 진짜 음악이 시작된다 /21세기북스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를 엄선한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시리즈의 열아홉 번째 책. 서울대 작곡과 교수인 저자는 음악이 주는 감동에 대한 철학적 사유와 소리의 아름다움을 고찰하며 음악의 미적 영역에 대해 탐구한다.

 "음악의 선율과 리듬이 인간의 감정적 성격을 모방할 수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아리스토텔레스의 모방이론부터 "진리의 구현은 음악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설파한 아도르노의 미학 이론까지, 서양 철학자들이 언급한 음악의 철학적 면모를 조명한다.

 또한 말러와 슈트라우스, 쇤베르크의 곡들과 함께 그 속에 담긴 쇼펜하우어, 니체의 음악 철학도 심도 있게 다룬다.

숫자는 어떻게 진실을 말하는가 /김영사
통계 뒤에 숨은 이야기

산업화 이전 유럽에서 남성의 평균 신장은 169~171㎝이었고, 세계 평균은 약 167㎝였다.

200개국에서 확보한 인류학적 자료를 분석하면, 20세기 들어 평균적으로 성인 남성은 8.8㎝, 성인 여성은 8.3㎝가 커졌다. 특히 한국 여성은 평균 신장이 무려 20.2㎝나 커지며 20세기 여성 중 최고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이란 남성은 16.5㎝로 세계 남성 중 정상을 차지했다.

 이 같은 내용은 환경과학자이자 경제사학자인 바츨라프 스밀 캐나다 매니토바대 명예교수가 쓴 '숫자는 어떻게 진실을 말하는가'에 나온다. 저자는 '자식을 적게 낳으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어떻게 전동기는 현대 문명의 동력원이 되었는지' 등 71개 주제를 데이터와 통계를 이용해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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