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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는 지역축제가 연휴 동안 잇따라 열리면서 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들 축제는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일부 대면 행사를 마련하는 등 코로나19 속에서도 관객 모으기에 힘썼지만, 온라인 개최의 한계로 인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울산옹기축제 온라인 관람자 모습.
울산옹기축제 온라인 관람자 모습.

# 울산옹기축제, 국내외 4천여명과 온라인 개막 
'2021울산옹기축제'는 지난 1일 온라인으로 국내외 관람객 4,000여명과 함께 개막을 알렸다. 
 울주군과 울주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한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막 전날 전면 온라인으로 전환을 결정했다. 이로 인해 오는 8일까지 열리는 축제는 온라인옹기테마파크와 유튜브 옹기TV를 통해 진행된다. 

 3일까지 진행된 △청년x옹기 토크콘서트 △글로벌옹기가요제 △장인의 손길 △컬러풀 옹기는 외고산옹기마을을 배경으로 실시간으로 제작·송출했다. 

 유튜브 옹기TV를 통해 줌(ZOOM)프로그램과 실시간 채팅으로 국내외 관람객과 함께하며, 전년도와 다른 소통형 온라인 축제를 펼쳤다. 

 온라인으로 행사에 참여한 한 관람객은 "직접 행사장에 가서 생동감 있게 축제를 즐길 수 없어 아쉬움은 남지만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는 축제 콘텐츠가 확대돼 보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재단 관계자는 "어디서나 외고산 옹기마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온라인테마파크를 구축해 전국의 관람객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며 "온라인축제 시대에도 다양한 지역과 연령대의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울산옹기축제의 미래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에이팜 학술회의 모습.
울산에이팜 학술회의 모습.

# 울산에이팜, 현장관람 제한 불구 높은 관심
(재)울산문화재단 축제추진단이 주관한 '2021 울산에이팜(Ulsan APaMM)'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일대에서 열렸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현장 관람을 제한하고 국외 전문가의 방문이 불발됐음에도 다방면의 온·오프라인 행사를 마련했다.

 공연 프로그램에는 20여 팀의 아티스트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개최 첫날인 지난 1일 '범내려온다'로 유명한 이날치의 공연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울산의 대표 전통·지역음악 아티스트인 김미경판소리연구소 등이 공연을 이어갔고, 재단 유튜브 생중계로 공연을 관람한 시민들은 실시간 관람평을 남기며 공연을 즐겼다. 

 이와 함께 행사 기간에는 아티스트 비대면 비지니스 미팅과 포럼, 학술회의 등이 마련됐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학술회의는 600여 명의 아티스트와 음악 산업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활동에 제약을 받은 아티스트와 음악 산업 관계자의 활로가 되고, 시민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어 뜻깊은 행사였다"라며 "울산 유일의 국제 음악 교류 플랫폼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11번째 개최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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