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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에 실내형 테마파크 '피터스원랜드'가 개장했다. 이곳은 지난해 5월 '피터스원키즈카페'로 오픈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휴업 이후 10개월여 만에 재개장을 한 것인데, 기존 어린아이들만을 위한 시설에서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실내테마파크로 탈바꿈한 모습에 이용객 모두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사진은 미디어존에서 어린이들이 신나게 뛰어놀고 있는 모습.
울산 중구에 실내형 테마파크 '피터스원랜드'가 개장했다. 이곳은 지난해 5월 '피터스원키즈카페'로 오픈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휴업 이후 10개월여 만에 재개장을 한 것인데, 기존 어린아이들만을 위한 시설에서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실내테마파크로 탈바꿈한 모습에 이용객 모두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사진은 미디어존에서 어린이들이 신나게 뛰어놀고 있는 모습. 정규재 기자 usjgj@ulsanpress.net

지난 19년부터 이어진 코로나19 감염병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서 일상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켰다.
이용자 간 확산을 막기 위해 실내 시설은 당연하고 공원, 체육관과 같은 실외 시설도 이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입장이 불가하다. 이처럼 지역사회가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혹시나 내가 방문한 시설에 확진자가 다녀가 동선이 겹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휴일이나 주말에도 선뜻 집을 나서기 쉽지 않다.
코로나19가 발병하기 전 주말이면 연인과 친구, 가족들로 발길이 끊이질 않던 영화관과 아쿠아리움 같은 실내 문화시설은 찾는 사람들이 줄어 한산하고, 동네 맛집으로 유명한 식당과 밤이면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던 술집 거리도 사회적 거리두기 및 인원 제한 등으로 과거 북적이던 모습을 찾기가 쉽지 않다.
또 번화가에서 흔히 보이던 키즈카페 및 애견카페 등 실내 시설들은 대부분 문을 닫거나 손님이 없어 다른 업종으로 변경한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이곳저곳을 방문해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하기가 꺼려지는 요즘 'JOY FOR EVERYONE (모두를 위한 즐거움), 울산시민 모두의 즐거움'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오픈한 '피터스원랜드'가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 조금이나마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최근 울산 중구에 '피터스원랜드'라는 실내형 테마파크가 개장했다.
 대부분의 실내 문화시설이 문을 닫거나 업종을 변경하고 있는 요즘 실내형 테마파크가 오픈한다는 반가운 소식에 직접 방문한 '피터스원랜드'는 개장한지 한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많은 이용객들로 분주했다.
 이날 개장한 '피터스원랜드'는 지난해 5월 '피터스원키즈카페'로 오픈했지만, 코로나19 확산과 실내 집합 금지 등 방역수칙으로 인해 지난해 12월 말 휴업에 들어갔다.

 이후 10개월여 만에 재개장을 한 것인데, 기존 어린아이들만을 위한 시설에서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실내테마파크로 탈바꿈한 모습에 이전 '피터스원키즈카페'를 이용해본 사람들과 처음 '피터스원랜드'를 이용하는 이용객 모두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 아이와 어른 모두가 만족하는 복합공간
지하 1층 '스노우파크'는 아이스링크장으로 밝은 조명과 경쾌한 음악은 어른들에게 익숙한 과거 롤러장을 떠오르게 하는 박진감 넘치는 공간이다. 

 이어 5층 '피터스원랜드'로 올라가니 기존 실내테마파크 하면 떠오르는 좁고 복잡한 이미지와는 정반대로 넓고 환한 입구가 자리 잡고 있었다.

 유아놀이터, 점핑존, 게임존, 쉼터, 미디어존 등 넓고 다양한 놀이공간으로 구성돼 있어 울산시민 모두 즐길 수 있는 복합놀이시설을 제공하겠다는 '피터스원랜드'의 의지가 돋보였다.

 입구 중앙에는 시설 내 모든 방문객들이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할 수 있도록 QR코드 체크 및 체온 측정 기기가 크게 자리 잡고 있어 시설 방역관리에도 신경을 쓴 모습이었다.

 입구를 기준으로 좌측에는 게임존, 쉼터, 미디어존 등이 각각 독립된 공간으로 넓게 자리 잡고 있었고, 우측편은 유아놀이터와 공연장, 점핑존 등이 자리 잡고 있어 무료함을 느낄 틈이 없어 보였다.

안전사고 예방에 신경쓴 '점핑존'
안전사고 예방에 신경쓴 '점핑존'

 처음 도착한 곳은 유아놀이터였다. 20~30여 명의 아이들이 충분히 놀 수 있을 만큼 넓게 조성된 유아놀이터에는 많은 종류의 조립 장난감들과 소형 놀이기구 등이 자리 잡고 있었고, 바닥은 유아들을 위한 공간인 만큼 안전을 고려한 푹신한 소재의 바닥재가 깔려있었다.

 같은 공간에 마련된 공연장은 보호자들이 어린자녀들과 멀리 떨어지지 않고도 '피터스원랜드'에서 준비한 공연을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한 '피터스원랜드'의 세심한 배려가 보였다.

 한편에는 마트 푸드코트를 방불케 하는 넓은 식당이 자리 잡고 있어 더욱더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보였다.

 그리고 눈에 들어온 시설은 점핑존. '피터스원랜드'에서 가장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점핑존은 역동적인 활동을 하는 시설인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넓게 조성돼 있었다.

 점핑존은 흔히 알고 있는 '퐁퐁' 또는 요즘 '트램플린'이라 불리는 놀이기구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재밌게 탈 수 있지만, '피터스원랜드'는 안전사고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린 아이만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점핑존 앞 간단한 오락 기구들을 지나 입구 좌측 게임존과 미디어존을 가보니, 게임존은 어린 시절 문방구 앞에서 흔히 즐겼던 고전 게임부터 3D 게임과 최신 리듬 게임까지 하루 만에 다 즐기기 힘들 정도로 다양하게 준비돼 있었다.

 이날 게임존에서 보인 가족이 함께 게임에 몰두한 모습과 게임존 한편에 설치된 노래방에서 연인이 함께 노래를 부르는 모습, 그리고 3D 게임을 친구에게 설명해주고 있는 모습 등은 마치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 듯 그리운 모습이었다.

고전부터 3D까지 다양한게 즐기는 '게임존'
고전부터 3D까지 다양한게 즐기는 '게임존'

# 코로나 극복 이벤트로 이용료 할인 중
게임존 옆에 위치한 미디어존은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IoT) 기술이 들어간 놀이 시설로 대형 스크린에 게임 화면이 나오면서 공던지기와 미끄럼틀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기준으로 30여 명이 놀기에도 충분할 정도로 넓게 조성돼 있어 화면 영상에 따라 다소 과격한 움직임에도 충돌, 넘어짐 등 안전사고 염려는 적어 보였다.

 이어 마지막 도착한 쉼터, 이곳 '피터스원랜드'에 자녀들을 데려온 보호자나 어른들을 위한 공간인 쉼터는 그 이름에 맞게 시설 내 가장 조용한 안쪽에 자리 잡고 있었다.

 총 13대의 최신식 안마의자와 벽에 설치된 TV는 지친 일상을 잠시나마 달랠 수 있는 '힐링' 역할을 수행하기에 충분해 보여, '피터스원랜드'가 남녀노소 모두가 이용 가능한 복합놀이시설을 제공하겠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날 어린 자녀와 함께 '피터스원랜드'를 이용 중인 한 주민은 "여러 키즈카페를 가봤지만, 이렇게 넓고 다양한 체험 시설이 갖춰진 곳은 처음이다. 코로나19로 실내 문화시설을 이용하기가 꺼려지는 요즘 '피터스원랜드'가 집 근처에 생겨 어린 자녀와 함께 오기 좋다"며 만족해 했다.

 이처럼 '피터스원랜드'는 코로나19로 지친 지역주민들의 소모임 공간과 지역 아동들에게 다양한 놀이공간 제공을 위한 실내테마파크 또는 키즈카페로 그 자리매김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영업일은 화요일부터 일요일, 주 1회 휴무(월요일)로 운영하며,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6시, 주말 오전 10시~오후 7시까지다. 공연장 및 시설 내 일부 시설은 대관이 가능하며, 예약도 가능하다.  정규재기자 usjgj@ulsanpress.net

1층 아이스링크장 '스노우파크'
지하 1층  '스노우파크' 아이스링크장
최신 안마의자가 비치된 보호자를 위한 쉼터.
최신 안마의자가 비치된 보호자를 위한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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