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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기호1 이진용 2 김석기 3 임채일 후보
왼쪽부터 기호1 이진용, 기호2 김석기, 기호3 임채일 후보

울산광역시 체육회장 재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진다.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후보자 등록 기간에 이진용(70) 전 울산시체육회장, 김석기(75) 전 울산시보디빌딩협회장, 임채일 울산시자전거연맹회장 등 3명이 등록을 마쳤다.
 
출마가 예상된 3인이 모두 후보자 등록을 하면서 선거는 3파전으로 확정됐다.
 
기호 추첨 결과 이진용 후보자가 1번을, 김석기 후보자가 2번, 임채일 후보자가 3번을 받았다.
 
시선관위는 후보자 자격을 사전검토한 결과 3인 모두 출마 결격 사유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선거운동은 9일부터 17일까지 9일간 하게 되며, 선거운동은 후보자 본인만 할 수 있다.
 
또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비대면 선거운동으로 진행한다.
 
후보자는 전화와 명함으로 지지를 호소할 수 있으며, 공약사항은 울산시체육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투표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소견발표는 선거일 전인 17일 오전 9시부터 시체육회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날 오전 10시까지만 동영상으로 발표할 수 있다.
 
시체육회장 선거는 간선제로, 선거인단은 시체육회 54개 정회원 단체와 5개 구·군체육회 배분으로 구성됐다. 
 
이번 재선거의 선거인단 수는 지난 선거 317명에서 105명이 더 늘어난 422명이다.
 
한편, 지난해 1월 치러진 제3대 울산시체육회장 선거에서 고려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이수한 이진용 후보자가 최종학력을 '고려대 경영대학원 수료'라고 기재한 상태로 김석기 후보자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에 김석기 후보자가 허위 학력 기재라며 선거 무효 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은 올해 8월 이를 인정해 지난 선거에 대해 무효판정을 내려 재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이진용 후보자가 재출마한 것에 대해 잡음이 나오기도 했지만, 시선관위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공직선거법에는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을 받으면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하지만 시선관위는 이진용 후보자의 경우 당선 무효가 아닌 선거 무효이고, 임원 결격사유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진용 후보자는 이번 선거에서는 아예 학력란을 미기재 한 채 서류를 제출했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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