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가삼현 부회장, 강달호 부회장, 손동연 부회장, 한영석 부회장, 안광헌 사장, 이기동 사장, 주영민 사장, 정기선 사장. 현대중공업그룹 제공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가삼현 부회장, 강달호 부회장, 손동연 부회장, 한영석 부회장, 안광헌 사장, 이기동 사장, 주영민 사장, 정기선 사장. 현대중공업그룹 제공

현대중공업그룹이 책임경영체제 구축을 위한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2일 그룹 내 부회장급 승진 인사를 비롯한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가삼현·한영석·강달호·손동연 부회장에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사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 손동연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사장 등 4명이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됐다.

예년보다 이르게 발표된 이번 깜짝 사장단 인사의 의미는 그룹이 조선부문과 정유(현대오일뱅크), 건설기계 등 삼대 사업축을 분명하게 확립했다는 점이다. 각 부문의 리더십을 부회장으로 격상시키면서 책임경영을 강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조선사업부문은 가삼현 부회장과 한영석 부회장이, 에너지사업부문은 강달호 부회장이, 건설기계 사업부문은 손동연 부회장이 중심이 되는 3대 축의 책임 세분화 구도를 갖추게 됐다. 

정기선·안광헌·이기동·주영민 사장
또, 현대중공업지주 정기선 부사장, 현대중공업 안광헌 부사장, 현대글로벌서비스 이기동 부사장, 현대오일뱅크 주영민 부사장 등 4명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이날 인사에서 정기선 사장은 현대중공업지주와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조선사업 대표를 맡고 있는 이상균 사장이 현대중공업 공동대표에 내정돼 한영석 부회장과 함께 회사를 이끌게 됐다. 현대오일뱅크 주영민 사장 역시 강달호 부회장과 함께 공동대표에 내정됐다.

내년 사업계획 조기 확정 미래역략 집중
건설기계부문 중간지주회사인 현대제뉴인에는 손동연 부회장이 기존 조영철 사장과 함께 공동대표로 내정됐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조영철 사장과 오승현 부사장 공동 대표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에는 최철곤 부사장이 내정됐다.

이날 발표된 인사는 임시주총 등 관련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사장단 인사에 이은 후속 임원인사도 조만간 발표된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예년보다 일찍 주요 계열사의 대표이사 인사를 마무리 지음으로써 2022년 사업계획을 조기에 확정하고, 각 사별 경영역량을 집중해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