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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동구 슬도 입구의 모습. ⓒ울산신문

울산 동구 방어진 마을관리 조합이 자체적으로 다음달부터 '방어진 관광전기자전거'를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내부 갈등으로 운영 차질이 예상된다. 


 방어진 마을관리 조합에 따르면 최근 동구 대왕암 출렁다리의 흥행 요인 등으로 관광 사업이 활성화되는 분위기 속에 외부 관광객들이 슬도, 방어진항까지 연계 관광을 할 수 있는 방안으로 이 사업을 계획했다. 


 조합은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3월 한국동서발전으로부터 농어촌상생협력기금 3,000만원도 지원받았다. 


 조합은 전기자전거 총 16대(5인용 1대, 3인용 2대, 1인용 13대)를 마련해 지난 4월부터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매표소와 전기자전거 보관소 설치 인허가, 이사장 사임 등 내부 문제로 지금까지 사업 진행은 진척이 없다. 


 이 사업은 당초 다음달 정식 출범할 예정이었지만 현재 자전거 보험등록 등 문제를 놓고 조합원들 간 갈등이 발생해 차질이 우려된다. 
 조합 측은 20일 동구 꽃바위 문화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지만 갈등은 봉합되지 않았다. 


 사업을 반대하는 일부 조합원은 "자전거 보험도 가입돼 있지 않아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이 사업을 추진하려는 이사진과 일부 조합원들은 보험에 관심조차 없다"고 반발했다. 


 조합 이사진은 "1인용 자전거의 경우 지자체에 이미 가입된 보험에 가입하면 된다. 다만 2인 이상의 자전거의 경우 가입가능한 보험이 없어, 첫 시행은 조합원 중 자전거 운행 요원을 고용해 관광객들에게 마을 설명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며 "사업을 진행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정규재기자 usjg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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