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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울주군 삼동면에 조성중인 출강관광농원 조성현장의 모습. ⓒ울산신문
울산시 울주군 삼동면에 조성중인 출강관광농원 조성현장의 모습. ⓒ울산신문

울산 울주군이 삼동면에 조성중인 관광농원 부지에 토양성분을 분석한 결과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결과를 발표한 데 대해 울산환경운동연합이 중금속 외에 건축폐기물 불법 매립 부분에 대해서는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울주군에 따르면 지난 9월 27일 삼동면 출강관광농원(삼동면 출강리 362 외 9필지)에 폐기물이 불법 매립됐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성토 현장에서 포클레인을 동원해 굴착조사를 벌였고, 현장에서 토양 시료를 채취해 성분분석을 의뢰한 결과 납, 카드뮴, 수은, 구리, 비소 등 대부분의 중금속이 불검출됐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대해 울산환경운동연합은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굴착 현장에서 언론사 기자들이 지켜 보는 가우데 굴착을 통해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뻘흙이나 스티로폼과 플라스틱 비닐류 등 각종 쓰레기가 뒤섞인 건축폐기물을 불법으로 매립하는 적나라한 실태를 확인했다"면서 "그럼에도 중금속 성분분석 조사결과만 가지고 문제가 없는 것으로 처리한다면 울주군은 각종 폐기물 매립장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울산환경운동연합은 폐기물 불법 매립을 근절시키기 위해 진실규명을 위한 노력과 함께 불법을 자행하거나 불법을 은폐 축소시키려는 행위에 대해 끝까지 추적해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울주군 관계자는 "불법 폐기물 의혹을 주장하는 환경단체 관계자들이 굴착 현장에서부터 토양 시료를 채취해 울산보건환경연구원에 조사를 의뢰하는 순간까지 동행을 했었던 일이다"면서 "조사를 의뢰할 때까지만 해도 별다른 이견이 없다가 중금속이 불검출됐다는 결과가 나온 이 시점에 건축폐기물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굴착현장에서도 환경단체가 주장하는 것처럼 불법 건축폐기물의 발견되지 않았고 다만 공사차량 등의 진입을 위해 법적으로도 용인된 순환골재 등이 일부 확인됐을 뿐이다 "고 덧붙였다.  전우수기자 jeus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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