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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수출입 현황. 자료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
울산지역 수출입 현황. 자료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

울산 수출이 올해 들어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오름폭을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의 2021년 9월 울산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9월 울산수출은 작년 동월 대비 10.6% 증가한 60억 6,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8개월 째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3월부터 지난달까지는 7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주요 품목별로 국제유가가 70달러 대를 이어가면서 석유제품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3.6% 증가한 14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해 7개월 연속 증가했다.

석유화학제품은 위생용품·포장재 등 비대면 생활을 위한 수요가 지속되고 건설·자동차 등 전방산업 경기가 회복되면서 합성수지·합성고무 수요가 호조세인 가운데 석유화학 수출단가도 큰 폭으로 상승에 따라 44.3% 증가한 9억 1,100만 달러를 수출했다.

자동차는 추석 연휴에도 9월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3.8% 증가한 15억 5,100만 달러를 수출하며 상승세다. 자동차부품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심화로 전년 동월 대비 16.2% 감소한 2억 1,200만 달러를 수출, 마이너스 전환했다.

선박의 경우 수주가 살아나고 있으나, 수주-인도 간 시차로 수출 실적에 반영되지 않으며, 67.5% 감소한 3억 400만 달러를 수출했다.

김정철 무협 울산지역본부장은 "울산수출은 물류 애로와 부품공급 차질에도 불구하고 해외 수요증가와 유가 상승으로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인플레 우려는 무역수지 악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울산수입은 철광 등 1차산품 등의 수입 증가의 영향으로 50.0% 증가한 34억 8,200만 달러를, 무역수지는 25억 8,4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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