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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광역·기초위원들이 26일 시의회 앞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승리를 위한 원팀선언을 했다.  이상억기자agg77@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광역·기초위원들이 26일 시의회 앞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승리를 위한 원팀선언을 했다. 이상억기자agg77@

울산시 정부와 지방의회를 장악한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이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내년 3·9 제20대 대통령선거에 대비해 '원팀' 체제를 본격 시동하고 나섰다.

맞상대인 국민의힘의 내달 5일 대선 후보 확정에 앞서 울산의 지지세력 확장을 위한 분위기를 선점하고, 경선 과정에서 빚어진 당원 갈등을 조기에 봉합, 결속 다지기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26일 오후 울산시청 햇빛광장에서 광역·기초의회 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원팀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 승리를 결의했다.

민주당 지방의원들은 회견문에서 "민주적 경선 과정을 통해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를 대통령 후보로 선출했다"면서 "그동안 경선 과정에 함께 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오로지 민주정부 재창출이라는 대의를 위해 원팀으로 전진해 나가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당내 대선후보 경선이라는 긴 여정 동안 우리 민주당 울산 광역·기초의원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이 응원하는 후보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했다"며 "그 결과 우리는 국민과 더불어 위대한 제4기 민주정부를 세울 우리의 대통령 후보로 이재명 후보를 선출했다"고 절차의 정당성을 부각시켰다.

이들은 "위기를 대도약의 기회로 만들고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정권 재창출의 대장정에 돌입했다"며 "이제 더불어민주당 울산 광역·기초의원 일동은 더 큰 희망을 위해 더 큰 하나를 이야기하겠다"고 출정을 알렸다.
그러면서 이들은 "문재인 정부에서 닦아놓은 미래를 위한 대전환의 토대 위에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제4기 민주정부를 세우는데 함께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들은 또 "지금 대한민국은 안팎으로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는 거대한 전환의 시대다"며 "에너지 전환, 디지털 전환, 팬데믹, 국가 간 무한경쟁, 구조적 경기침체 등 이들 모두는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위기다"라고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이들은 "이 대전환의 위기를 대도약의 기회로 만들어낼 책임이 우리 민주당에 있으며, 민주당 4기 정부가 이 일을 해결해 가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회견문 말미에 "우리 더불어민주당 울산 광역·기초의원 일동은 대전환의 시대,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하나의 팀으로 결집해 다가오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을 결의한다"고 거듭 다짐했다.

민주당 지방의원들은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며 "이재명과 더불어! 울산에서 전국으로! 민주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울산광역·기초의회 의원 원팀 파이팅!"을 외쳤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이날 지방의원 원팀 선언 직후 같은 곳에서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대선 경선후보 망언 및 사과 태도 논란'에 대해 규탄했다.

한편,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한 경선전이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국민의힘은 지난 23일 울산시당사 이전 개소식에 맞춰 대선 체제 가동을 위한 조직 보강에 나서는 등 외연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내달 5일 대선 후보가 확정되면 곧바로 당 조직을 대선 체제를 전환해 정권 탈환에 나선다는 각오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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