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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서부성원상떼빌 아파트 입주민들이 인근 대단지 아파트 신축공사로 도로 및 인도 폐쇄, 소음·분진·진동·차량 낙진 등으로 1,810세대 주민들이 생활권 피해 고통을 받고 있다며 27일 동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16년간 사용해 온 인도 원상복구 및 정문 신호등 설치, 동구청의 민원 분쟁중재 등 피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동구 서부성원상떼빌 아파트 입주민들이 인근 대단지 아파트 신축공사로 도로 및 인도 폐쇄, 소음·분진·진동·차량 낙진 등으로 1,810세대 주민들이 생활권 피해 고통을 받고 있다며 27일 동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16년간 사용해 온 인도 원상복구 및 정문 신호등 설치, 동구청의 민원 분쟁중재 등 피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인근 대단지 아파트 공사로 생활권 침해를 주장하고 있는 울산 동구 서부동 성원상떼빌 아파트 입주민들이 동구청에 사태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입주민들은 아파트 공사로 발생하는 페인트와 공업 물질로 차량에 피해가 발생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부동 성원상떼빌 입주민들은 27일 동구청 앞에서 아파트 공사로 인해 통행로가 폐쇄돼 입주민 통행권 보장과 발생하는 비산먼지, 소음, 진동 등 입주민들의 건강과 재산권을 보호해 달라는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 모인 입주민들은 공사 분진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는 만큼 살수 차량 동원 등의 방법으로 분진 발생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 마련과 소음과 진동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실시하도록 동구청에서 엄정한 관리 감독을 요구했다. 


 이어 보행로 폐쇄와 관련해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교통 영향 평가를 재실시해 기존 보행로 복구와 아파트 주변 도로 차단으로 주민 통행이 피해받고 있으니, 정문에 신호등을 설치해 도로 상황을 개선해 줄 것을 주장했다.


 서부 성원상떼빌 입주자대표회 고향숙 회장은 "이 아파트에 15년째 거주하고 있지만, 올해처럼 힘든 적이 없었다. 15년 동안 사용하던 보행로를 차단해 아파트에 거주하는 5,000여 명의 입주민이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있다"며 "공사로 소음, 진동 문제는 당연하고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로 비오는날 외에는 창문을 열 수도 없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103동, 106동, 109동 등 공사 현장과 인접한 동의 경우 현장에서 사용하는 박리제, 페인트 등에 의해 창문은 물론이고 주차된 차량에도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와 관련해 지난 4월부터 동구청과 시청에 공사 시정을 요구해왔지만 서로 책임을 미루며 피해보상을 받으려는 것으로 치부해 억울하다. 당 아파트 거주하는 1,810세대의 고통을 외면하는 구청이 왜 존재하는지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한 입주민은 "신형 대단지 아파트 공사로 발생하는 피해를 주민들과 협의 진행해야 이후에 좋은 이웃이 될 수 있는 게 아니냐, 아파트 전 비대위와 합의했으니 아파트 내부에서 해결하라는 답변만 하는 구청의 처사는 너무하다"고 전했다.


 이에 동구는 "지난해 8기 성원상떼빌아파트 비대위와 합의한 내용이지만, 올해 9기로 바뀌면서 같은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민원내용을 시공사, 시행사 측에 전달해 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고 전했다.  정규재기자 usjg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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