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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울산지역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자료 한국은행 울산본부
2021년 울산지역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자료 한국은행 울산본부

다음 달 위드 코로나에 따른 방역지침 완화, 경기 회복 기대감에 울산지역 소비심리가 넉 달 만에 반등했다. 10월 울산소비심리지수가 10.5로 기준점 100 이상 지표는 6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다만 주택가격전망 및 가계대출전망은 정부의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영향으로 하락했다. 

27일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발표한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5.5로 전월(102.5)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울산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6월 109.6을 기록한 후, 7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102.8, 8월 102.7, 9월 102.5로 조금씩 위축되다가 넉 달 만인 10월에 상향했다. 기준점 100 이상은 5월(102.0)부터 6개월 연속 유지하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생활형편과 전망, 가계수입 전망, 소비지출 전망, 경기판단 및 경기 전망 등 6개 지수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음 달부터 위드 코로나로 거리두기가 대폭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인지 향후경기전망CSI(+5p), 생활형편전망CSI(+4p), 현재경기판단CSI(+4p) 등을 중심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했다.

다만, 울산은 전국대비 낮은 수준을 보이면서 전국 소비자심리지수(106.8)를 하회했다. 울산지역 주요 소비자동향지수는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등을 중심으로 전국 수준을 밑돌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 같다"며 "경기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고 소비 부분에 있어 기대 심리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울산에서 주택가격전망은 9월 137에서 10월 132로 떨어졌는데, 기준금리 인상 기조, 가계대출 규제 강화 추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가계부채전망 역시 정부의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환경으로 2포인트 하락한 104를 기록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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